고민정 "국민의힘, 욕 듣고도 괜찮다니…자존심도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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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국민의힘, 욕 듣고도 괜찮다니…자존심도 없나"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2.10.0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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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文조사에는 "정치보복 실현 아니길 바라" 비판
지난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정권 외교참사·거짓말 대책위원회 발족식'에서 고민정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정권 외교참사·거짓말 대책위원회 발족식'에서 고민정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외교참사·거짓말 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고민정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중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그 대상이 국회라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자존심도 없나"라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자존심도 없는 분들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욕설했던 그 대상은 국회이지 않는가"라며 "한 명 한 명이 헌법기관인 국회를 향한 그런 욕설을 듣고서도 괜찮다고 하고 감사원은 헌법기관이라며 존중해야 된다라고 이야기하는 걸 보니 참 '자존심도 없는 사람들이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이 순방 중 사적 발언을 해 논란이 인 것과 관련해 그 대상이 국회 전체라는 취지의 발언이다.

고 의원은 이어 윤 대통령을 향해 "여당의 수많은 분도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계속 지적하고 있는데 끝까지 안 하고 고집을 부리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며 "굉장히 이른 시간 안에 정리됐을 수도 있었던 사안인데 눈덩이처럼 불려놓고 있는 건 대통령 한 사람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또 감사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면 질의서를 보낸 것과 관련해 "수사가 이뤄지고 문제가 드러나면 '그래, 그럴 수도 있지'라고 국민들도 뭔가 끄덕일 수 있는 대목이 생기는데 갑작스럽게 무엇을 근거로 저러는지 조차도 이해되지 않는 상황에서 서면조사가 들어가 있다"며 "선거 기간에도 '정치보복'이라는 것에 긍정했던 윤석열 대통령이다. 지금 그것을 실현해내고 있는 게 아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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