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中企 일자리 선택 조건 1위 ‘워라밸’
상태바
MZ세대, 中企 일자리 선택 조건 1위 ‘워라밸’
  • 나기호 기자
  • 승인 2022.10.03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기성장 가능성은 긍정적이나 낮은 연봉은 불만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제공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코로나19 이후 MZ세대 구직자는 중소기업 취업시 워라밸과 근무환경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019년부터 올해 5월까지 3년 5개월 기간 중 소셜·온라인 미디어(카페·블로그, 커뮤니티, 지식in 및 잡플래닛)에 나타난 MZ세대의 중소기업 취업관련 데이터 26만8329건을 수집해 분석한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수집된 데이터 중 중소기업 취업에 대한 고민을 언급한 데이터는 6만8245건으로, 분석 결과 MZ세대 구직자의 관심도는 2019년에는 자기성장가능성이 40.5%로 가장 높았다. 또 근무시간이 14.9%, 급여수준 14.4% 순이었다. 올해는 근무시간이 25.8%로 가장 높고, 자기성장가능성 21.3%, 급여수준 17.3%, 조직문화 13.1% 순으로 조사됐다.

MZ세대 재직자도 비슷한 관심사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와 재직자 모두 자기성장가능성, 근무시간, 급여수준을 주로 언급하고 있지만 재직자의 경우 조직문화보다는 근무환경에 대한 관심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중소기업 취업의 긍정적 측면으로 MZ세대 구직자 및 재직자 모두 ‘경력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을 주로 언급했다.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에 대해선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구직자의 경우 중소기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으로 ‘빠른 취업이 가능하다는 점’, 부정적 인식으로는 ‘취업의 어려움’을 주로 언급해 전반적으로 얼어붙은 취업시장에 대한 불만족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재직자의 경우 중소기업 근무를 지속하는 이유로 ‘좋은 동료’와 ‘워라밸 가능’, ‘커리어와 이직을 위한 경력 쌓기’ 등을 꼽았다. 워라밸이 보장되지 않는 경우에 대해선 부정적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소기업 일자리와 관련한 문서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온라인상에서 MZ세대의 취업 정보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일자리와 관련한 언급량은 2019년 월평균 5410건에서 2022년 월평균 7924건으로 수준으로, 3년 5개월 동안 평균적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 3월과 9월에는 채용 시즌의 영향으로 단기적 증가세가 나타났다.

윤위상 중기중앙회 KBIZ중소기업연구소장은 “MZ세대는 평생직장보다는 자기성장가능성이나 워라밸 등을 중요시 하는 한편, 중소기업을 대기업 등 더 나은 직장으로 옮겨가기 위한 징검다리로 인식하는 경향을 보였다” 며 “MZ세대를 대상으로 ‘참 괜찮은 중소기업 일자리 플랫폼’이나 온라인 취업 커뮤니티 등을 활용하여 중소기업의 근무환경, 조직문화 등에 대한 정보 교류 채널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