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지역 해제에도 경기 파주·인천 하락 폭 키웠다
상태바
규제지역 해제에도 경기 파주·인천 하락 폭 키웠다
  • 이소현 기자
  • 승인 2022.09.29 20: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부분 하락 폭 ↑ ···대전 서구, 충남 논산 등 극히 일부만 '예외'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소현 기자] 규제지역이 해제된 곳들의 아파트값 하락 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기대와 달리 기존 급매물이 거래됨에 따라 집값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자정(0시)부터 수도권 8곳과 지방 전역의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이 해제됐다. 인천 서·남동·연수구가 투기과열지구가 해제돼 조정대상지역으로 남았고, 경기에서는 안성·평택·동두천·양주·파주 등이 비규제지역이 됐다. 지방에서는 세종을 제외한 부산· 대전 등 전역이 해제됐다. 

2년 만의 전면적인 규제지역 해제에도 한국부동산원 9월4주(9월26일 기준) 주간동향을 살펴보면, 이들 지역의 집값은 대부분 하락세를 이어갔다. 규제지역 해제는 지난 21일 발표돼 주간동향이 집계된 것은 이번 주가 처음이다. 

수도권은 전반적으로 하락 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파주는 지난주 -0.19%에서 이번주 -0.26%으로, 동두천도 같은 기간 -0.26%에서 -0.35%로 하락 폭이 커졌다. 양주(-0.47%), 안성(-0.07%)도 전주대비 더욱 가파르게 내렸고, 평택은 -0.20%로 하락 폭을 유지했다. 인천의 경우 송도신도시가 위치한 연수구(-0.38%)를 비롯해 남동구(-0.25%), 서구(-0.33%) 모두 전주대비 크게 하락했다.

지방은 일부 지역에서 하락 폭이 감소했으나, 대세 하락이 이어지는 중이다. 대전에서는 서구만 -0.45%에서 -0.32%로 하락 폭이 크게 줄었고, 경북 창원성산도 -0.38%에서 -0.22%로 감소했다. 부산에서는 강서구(-0.05%)를 포함해 금정구(-0.12%), 사하구(-0.05%), 영동구(-0.07%) 등 4곳에서만 하락 폭이 줄었다. 울산 중구(-0.15%), 광주 서구(-0.11%) 등도 하락 폭이 줄었다.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충남 논산이 -0.01%에서 0.10%로 상승 전환했다. 상승세를 유지하던 충남 공주도 0.01%에서 0.03%로 상승 폭을 키웠다. 세종은 -0.44%에서 -0.40%로 하락 폭이 소폭 줄었으나, 입주 물량 여파로 여전히 가파른 집값 하락이 이어지는 중이다. 이외 다른 지역들은 모두 하락 폭이 기존과 같았거나 기존과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 나오는 매물도 해제 발표 직후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현재는 다시 늘어난 상황이다. 아파트실거래가 시스템 '아실'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물은 이날 기준 43만171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21일 43만4086건에서 42만7900여 건으로 6000건 상당 감소했다가 이후 다시금 증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