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카드’ 골프장 사용액 2조원 육박… 코로나19 전보다 48.6%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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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카드’ 골프장 사용액 2조원 육박… 코로나19 전보다 48.6% 급증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2.09.2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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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골프장 사용액 1조9160억원… 전체 골프장 매출 27.5% 차지
법인카드의 골프장 사용액 추이. 자료= 한국골프소비자원
법인카드의 골프장 사용액 추이. 자료= 한국골프소비자원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골프장에서 법인카드 사용액이 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50% 가까이 늘었다.

한국골프소비자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서 발표한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법인카드의 골프장 사용액 추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법인카드 사용액은 1조 9160억원에 달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보다 48.6% 급증했다. 전체 골프장 매출액(6조9599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7.5%에 달했다.

연도별 법인카드의 골프장 사용액을 보면, 2011년 1조244억원에서 2019년 1조2892억원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에는 1조5195억원, 그리고 지난해에는 1조9160억원으로 급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골프붐이 일어났고, 골프장 이용료도 급등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골프소비자원 관계자는 “그린피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비싸게 책정됐고, 식음료 값도 시중보다 최대 10배 가까이 비싸게 받고 있다”면서 “특히 법인카드의 골프장 사용금액 중 일부는 임직원 복지용으로 사용되겠지만 적지 않은 금액이 접대골프에 사용됐다고 추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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