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성형수술 중 코 질환 발견?… 관련 전문의 협진 통해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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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성형수술 중 코 질환 발견?… 관련 전문의 협진 통해 개선
  • 이기진 아이디병원 프로닥터(이비인후과 전문의), 김재윤 프로닥터(성형외과 전문의)
  • 승인 2022.09.28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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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진 아이디병원 프로닥터(이비인후과 전문의)
이기진 아이디병원 프로닥터(이비인후과 전문의)

[매일일보] 미용 코성형을 위해 성형외과를 방문했다가 비중격만곡증 등 코 질환을 발견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 경우 성형외과 전문의와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협진하는 기능코성형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 치료와 코 모양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

먼저 기능코성형은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호흡에 악영향을 주는 비중격만곡증 등의 증상을 개선한다. 비중격만곡증 증상이라면 휘어진 곳의 비중격을 제거하고 남은 연골을 곧게 펴주는 수술을 진행하는 식이다.

이후 성형외과 전문의가 얼굴의 전체적인 밸런스에 맞춰 코의 모양을 다듬는다.

이상적인 코성형의 조건은 △본인 얼굴 길이의 3분의 1 비율에 맞춘 코의 길이 △95~105도의 정확한 비순각 △코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콧구멍 길이 등이다. 코수술 시 비중격 연골을 3겹으로 잇대어 묶어 코의 길이를 조절하고 코끝을 단단히 고정하는 방법이다.

다음으로 보형물을 얹어 콧대를 높인 뒤 자가연골 또는 기증 진피로 코끝을 다듬는다. 이 방법은 시간이 지나도 화려한 직반라인이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과정에서 비중격이나 귀연골이 부족할 경우 자가늑연골을 사용한다. 자가늑연골을 사용할 경우 난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통해 기능코성형을 진행해야 한다. 특히 코재수술은 자가늑연골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 전문적인 의료시설을 찾는 것이 필수다.

비중격만곡증 등 코막힘이 있으면서 코모양 변화도 동시에 검토하고 있다거나 코재수술을 생각하고 있다면 기능코성형을 상담해보는 것을 권장한다.

기능코성형은 보험 적용을 통해 비용을 낮출 수도 있다. 비중격만곡증, 비밸브 재건술, 축농증(부비동염) 등은 80~100% 수준까지 코수술보험 적용을 통해 환급 받을 수 있다.

단 보형물 삽입이나 모양을 다듬는 '미용 코성형' 부분은 보험적용 대상이 아니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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