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도엽, 연장 혈투 끝 시즌 첫 우승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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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도엽, 연장 혈투 끝 시즌 첫 우승 감격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2.09.2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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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그룹 오픈, 연장 1차전 ‘버디’
1년 5개월 만에 코리안투어 3승 달성
문도엽이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오픈에서 우승하며 개인 통산 3승째를 올렸다. 사진= KPGA
문도엽이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오픈에서 우승하며 개인 통산 3승째를 올렸다. 사진= K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문도엽이 연장 혈투 끝에 1년 5개월 만에 코리안투어 3승째를 달성했다.

문도엽은 25일 경북 칠곡 파미힐스CC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문도엽은 김한별과 동률을 이뤄 연장전을 치렀다. 결국 문도엽은 1차 연장전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문도엽은 지난 2018년 KPGA 선수권대회에서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했다. 지난해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개인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그리고 이날 약 1년 5개월 만에 통산 3승을 거뒀다. 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무엇보다 이 대회 우승은 문도엽에게는 부진 탈출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도엽은 올해 6월 SK텔레콤 오픈에서 공동 10위에 오른 게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이다. 이 대회전까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49위(1366.34점), 상금 순위 55위(약 7732만원)에 머물렀다.

문도엽은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그러나 김한별이 1번 홀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문도엽은 파5, 3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6m 거리에 붙인 뒤 이글을 잡아내 공동 선두를 만들었지만, 이후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김한별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5개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후반 홀 들어 김한별은 짧은 거리 퍼트를 놓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타 차로 김한별을 추격하던 문도엽은 마지막 파5, 18번 홀에서 그린 프린지에서 시도한 칩 샷을 홀 1.5m 거리에 붙였다. 김한별은 2m 버디 퍼트에 실패했고, 문도엽은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를 연장전까지 이끌었다.

문도엽은 18번 홀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옆 러프까지 보냈다. 그리고 1.5m 버디 퍼트를 남겼다. 반면 이 홀에서 김한별은 두 번째 샷에서 실수가 나왔다. 결국 네 번째 칩 샷도 홀을 외면했다. 문도엽은 챔피언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윤성호와 ‘루키’ 배용준이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주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우승한 최진호는 6위에 올라 2주 연속 톱10 내 성적을 냈다. 하반기 2주 연속 우승을 했던 서요섭은 8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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