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지,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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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우승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2.09.2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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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라운드 2타 줄여… 시즌 첫 우승 달성해
개인 통산 3승… 최근 연장전 패배 아픔 씻어
이예원, 단독 2위… 대회 ‘홀인원’ 4개 쏟아져
KLPGA 투어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정상에 오른 김수지. 사진= KLPGA
KLPGA 투어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정상에 오른 김수지. 사진= KL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김수지가 KLPGA 투어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정상에 올랐다.

김수지는 25일 충북 청주시 세레니티CC에서 열린 KLPGA 투어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김수지는 단독 2위 이예원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수지는 이번 시즌 첫 우승을 했다. 김수지는 이 대회 전까지 19개 대회에 참가해 무려 10번이나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내내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였으나, 우승이 없었다.

6월 롯데 오픈과 이달 열린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두 차례 준우승을 했다. 특히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선 연장전에서 황정미에게 패하며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그러나 김수지는 이날 연장전 패배의 아픔을 씻어내며 시즌 첫 우승을 했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 이후 약 11개월 만에 개인 통산 3승 고지를 밟았다. 우승상금 1억 4400만원을 받은 김수지는 시즌 상금 순위가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라선다. 대상 포인트 순위 역시 4위에서 3위가 된다.

김수지는 전날 2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치며 코스 레코드를 갈아치우며 선두로 나섰다. 그러나 이날 1번 홀에서 4m 거리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적어냈다. 1타 차 2위였던 이예원이 파를 기록하는 바람에 공동 선두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김수지는 파5, 6번 홀에서 세 번째 샷을 홀 2m 지점에 붙여 버디를 잡았다. 이어 9번 홀에서 1타를 더 줄였고, 전반 9개 홀을 마쳤을 때 2위 이예원에 2타 앞섰다. 이예원은 10번 홀에서 3m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궈 1타 차 추격전을 펼쳤다.

그러나 13번 홀에서 짧은 거리 파 퍼트를 놓쳤다. 15번 홀과 17번 홀에서도 버디와 보기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예원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그러나 김수지는 침착하게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1타 차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4타를 줄인 유해란이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하며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유해란은 이날 시즌 14번째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김효주는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를 적어내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왼쪽 목 부위 담 증세가 심해져 목을 잘 돌리지 못하는 불편한 몸에도 김효주는 이날 이븐파를 쳤다. 무엇보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끝까지 대회를 마치는 투혼을 펼쳤다.

이날 조아연은 전장 158m의 파3, 15번 홀에서 홀인원을 했다. 이번 대회 4번째 홀인원이다. 대회 첫날 7번 홀에서 김가영에 이어 2라운드에서는 윤화영이 3번 홀에서 홀인원을 했고 권서연도 7번 홀에서 홀인원을 했다.

이로써 이번 시즌 KLPGA 투어 대회 홀인원은 모두 27개가 됐다. 1개만 더 나오면 KLPGA 투어 시즌 최다 홀인원 기록은 2017년 28개와 타이를 이룬다. 아직 이번 시즌 대회가 7개나 남아 있어, 최다 홀인원 기록 경신은 거의 확실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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