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신당 창당시 35.9% '지지'…보수진영 영향력 확대 가능성
상태바
이준석 신당 창당시 35.9% '지지'…보수진영 영향력 확대 가능성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2.09.21 15: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적극 지지한다' 17.3%, '지지할 수 있다' 18.6%
'지지하지 않는다' 56.0%로 아직은 다수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당을 창당할 경우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30% 중반대에 이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이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할 경우, 제1보수 정당인 국민의힘을 위태롭게 만들기에 충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1일 발표된 한길리서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전 대표가 재징계를 받아 출당해 신당을 창당하면 지지하겠느냐'고 물은 결과 '적극 지지한다'는 응답은 17.3%였고 '지지할 수 있다'는 18.6%였다. 이를 합하면 35.9%가 '지지한다'는 것이다.

반면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56.0%로 각각 나타났다. '절대 지지하지 않을 것'은 32.2%였고, '지지하지 않을 것 같다'는 23.8%였다.

총선 수도권 지역구는 수백, 수천 표 차이로 당락이 좌우되는 만큼 '이준석 신당'이 출현해 보수 표를 잠식하면 국민의힘으로선 거대 양당 대결에서 밀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앞서 신당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그러나 추가 가처분 신청에 이은 지도부 공백 사태 등으로 이 전 대표의 당 복귀가 사실상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18일 추가 징계를 예고한 윤리위가 이 전 대표의 성상납 의혹과 관계 없이 제명 수준의 징계를 고려하고 있다는 후문도 있다. 이에 신당 가능성이 계속해서 제기되는 것이다.

멀어진 당심도 문제다. 지난 16일 발표된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뉴스토마토 의뢰, 13~14일 조사, 1071명 대상,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0%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국민의힘 내분이 어떤 방향으로 수습돼야 하는가"에 국민의힘 지지층 61.1%가 '이준석과 결별'을 선택했다. '이준석 체제 인정'은 10.1%에 불과했다.

조사는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17∼19일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1000명 대상,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