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린, LPGA 투어 ‘한국군단’ 자존심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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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린, LPGA 투어 ‘한국군단’ 자존심 지켰다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2.09.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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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 최종라운드 8언더파
공동 3위로 마쳐, 시즌 최고 성적 타이·5번째 ‘톱10’
한국 선수 톱10 전무 위기 구출… 안드레아 리 우승
LPGA 투어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 공동 3위에 오른 안나린. 사진= 연합뉴스
LPGA 투어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 공동 3위에 오른 안나린.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안나린이 LPGA 투어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하며 한국군단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안나린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안나린은 정상에 오른 앤드리아 리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 안나린은 2라운드 공동 26위, 3라운드에선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최종 라운드에서도 맹타를 앞세워 순위를 끌어 올렸다.

안나린은 지난해 퀄리파잉 시리즈 수석으로 이번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했다. 이 대회를 포함에 5차례 톱10 내 성적을 냈다. 특히 이 대회에서 개인 최고 성적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안나린은 지난 3월 JTBC 클래식에서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무엇보다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안나린의 선전으로, LPGA 투어 대회 한국군단은 톱10 전무 위기에서도 벗어났다.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10위 이내의 한 명도 들지 못한 것은 6월 마이어 클래식과 지난달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 그리고 지난 5일 끝난 다나 오픈 등 세 번있었다.

이날 안나린은 공동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4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1번 홀에서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출발이 좋았다. 3번 홀부터는 3연속 버디를 낚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파5, 7번 홀에선 이글을 기록하며 전반에만 6타를 줄였다. 안나린은 후반에도 10번 홀과 1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경기 후 안나린은 “샷감과 퍼트감이 좋아서 버디와 이글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면서 “이 골프장은 티샷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은데, 그 점이 나에게 있어서는 집중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됐다. 그래서 좋은 라운드를 할 수 있었고, 그 부분이 잘 되니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안나린은 “시즌이 끝나기 전에 우승 한 번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각오도 전했다.

교포 선수 앤드리아 리는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다니엘라 다르케아를 1타 차로 제치고 LPGA 투어 첫 우승을 했다. 2020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앤드리아 리는 올해 5월 뱅크 오브 호프 매치 플레이 4위 등 통산 5차례 톱10에 진입했었다.

17번 홀까지 안나린과 동률이었던 다르케아는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운정이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단독 14위, 안나린과 LPGA 투어 데뷔 동기인 최혜진은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 공동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김아림이 공동 24위, 이미향은 8언더파 270타로 공동 28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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