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정상… 2년 연속 상금 1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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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정상… 2년 연속 상금 10억원 돌파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2.09.1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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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라운드 4타 줄여, 뒤집기 성공
3개월 만에 우승 신고… 통산 14승
KLPGA 투어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박민지. 사진= KLPGA
KLPGA 투어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박민지. 사진= KL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박민지가 약 3개월 만에 K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신고했다.

박민지는 18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2위 이소영을 4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박민지는 시즌 4승째를 올렸다. 이번 시즌 이 대회전까지 박민지는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6월에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했다.

이 대회 우승으로 박민지는 KLPGA 투어 개인 통산 14승째를 달성했다. 또, 지난해 한국여자오픈 이후 생애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우승 상금 2억1600만 원을 받은 박민지는 시즌 누적 상금 10억 원을 돌파하며 상금 순위 선두를 굳건히 지켜냈다. 특히 KLPGA 투어 최초로 2년 연속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했다. 대상 포인트는 3위에서 2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문 1위 유해란과 격차가 20점 대로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박민지는 지난 시즌 KLPGA 투어 상금왕과 대상 포인트 1위에 올랐다. 

이날 박민지는 단독 선두 정윤지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정윤지는 전반 홀을 도는 동안 1타를 잃었다. 박민지와 이소영은 버디와 보기를 맞바꾸며 타수를 유지했다.

박민지는 파3, 13번 홀에서 11m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궜다. 분위기를 탄 박민지는 파4, 14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m 지점에 붙여 연속 버디로 이어갔다. 이소영도 15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1타 차 추격전을 펼쳤다. 

사실상 승부는 파4, 17번 홀에서 갈렸다. 박민지는 110m 거리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여 완벽한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반면 이소영의 두 번째 샷은 그린 주변 벙커 턱으로 향했다. 이 홀에서 박민지는 버디를 잡아냈고, 이소영은 보기를 기록했다. 두 선수의 격차가 순식간에 3타 차로 벌어졌다.

지난달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이소영은 17번 홀에서 두 번째 샷 실수가 나오는 바람에 준우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소영은 이번 시즌 1승 포함 시즌 6번째 톱10에 진입했다.

이날 3타를 줄인 ‘사막여우’ 임희정은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올해 6월 한국여자오픈 정상에 올랐던 임희정은 이번 시즌 하반기 개인 최고 성적을 올렸다. 반면,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던 정윤지는 이날 3타를 잃어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천(경기)= 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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