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野 '영빈관' 정쟁 소재로만…논의 지속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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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野 '영빈관' 정쟁 소재로만…논의 지속돼야"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2.09.1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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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대통령 위한 인프라 구축"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대통령실이 옛 청와대 영빈관 격의 부속시설 건립 계획을 추진하다가 야권과 국민 여론 등을 고려해 철회한 것에 대해 "국가 영빈관에 대한 논의는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용산청사 주변 부지는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했던 분들을 기념하는 공간을 조성하고, 그곳에 국가 영빈관이 들어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은 식민지국가 중 유일하게 선진국 반열에 오른 나라이고,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최전선에서 자유와 번영을 일군 자랑스러운 나라"라며 "용산공원에서 지난 70년의 빛나는 성취를 보여주고, 여기에 외국 정상들이 방문하는 국가 영빈관을 두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가영빈관은 대통령뿐만 아니라 헌법기관들의 국제행사에도 활용할 수 있다"며 "용산과 가깝고 고정된 장소이기 때문에 내외빈을 위한 경호에도 용이하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영빈관을 지금 당장 신축한다 하더라도 최소 2, 3년은 걸릴 것"이라며 "윤 대통령보다 후임 대통령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만년 야당만 할 것이 아니라면 미래지향적으로 이 문제를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국가영빈관은 국가적 품격, 외교 인프라, 경호 문제, 예산의 적정성 등 긍정적으로 검토할 요소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오직 정쟁의 소재로만 이용하고 있다"며 "국정의 절반을 책임지고 있는 거대 야당이 하는 일이라곤 당 대표 부부의 정치적 경호실 노릇과 정부에 대한 무조건 반대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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