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총선 압승·정권 재창출 의무 있다"…사실상 당권 도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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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총선 압승·정권 재창출 의무 있다"…사실상 당권 도전 선언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2.09.1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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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개혁적 중도보수로 변화시키겠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치입문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치입문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제 앞에는 국민의힘을 개혁적인 중도 보수 정당으로 변화시켜서 총선 압승을 이끌고 대한민국을 개혁해서 정권을 재창출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며 사실상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정치 입문 10주년을 맞아 국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하며 "그것을 위해 제 온 몸을 던지는 것이 제가 국민 앞에 약속한 헌신"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선후보 단일화와 인수위원장으로서 저 안철수는 윤석열 정부의 '연대보증인'"이라며 "윤석열 정부 성공에 가장 절박한 사람이 안철수"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또 "만약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윤석열 정부는 아무 개혁도 하지 못한 채 민주당에 정권을 다시 내주게 될 것"이라며 "총선 전쟁의 최전선은 수도권이다. 한강 지배력을 잃으면 변방으로 내몰리고 결국 몰락한다는 건 역사가 증명한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지도부 전원을 수도권에서 뽑았다. 수도권 전선 사수의 의지가 느껴진다"며 "우리도 수도권 전선을 승리로 이끌 경험 많은 야전사령관이 필요하다"고 했다.

안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세 가지 국정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2024년 총선 승리 후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는 세 가지여야 한다. 첫째, 공공성 회복. 둘째, 지속적 혁신. 셋째 국민 통합"이라며 "지난 10년간 극단적 진영싸움으로 공적 책임은 약해지고 공공성은 훼손됐다. 당파적 이익과 사익 추구에 부끄러움이 없다. 이제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마라톤을 완주한 사람은 어떤 일이든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며 "안철수는 포기하지 않는다. 멈추지 않는다. 그리고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더 이상 정치의 변화를 요구하지 않겠다"며 "이제는 정치의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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