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vs LIV 골프 ‘쩐의 전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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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vs LIV 골프 ‘쩐의 전쟁’ 치열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2.09.1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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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상금 규모 대폭 늘리며 선수 쟁탈전 맞불
PGA 투어 2000만 달러 이상 대회 8개 추가해
LIV 최종전 상금 5000만 달러, 골프 대회 최다
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사진= 연합뉴스
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PGA 투어와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간 ‘쩐의 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PGA 투어는 선수 이탈 방지,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은 거대 자본을 앞세워 선수를 영입하기 위함이다.

PGA 투어는 2022-2023시즌 47개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15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파72)에서 시즌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이 시작된다. PGA 투어는 2023년 8월까지 11개월간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번 시즌 PGA 투어는 많은 변화가 예고됐다. 특히 상금 규모가 대폭 늘었다. 4대 메이저 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외에도 총상금 2000만 달러 규모의 대회가 많아졌다.

이번 시즌부터 총상금 2000만 달러 이상 대회는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메모리얼 토너먼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BMW 챔피언십, 투어챔피언십 등 8개가 추가됐다. 이들 대회는 2021-2022시즌에는 총상금 규모가 820만 달러에서 1500만 달러 사이였다.

또, 지난달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는 투어 변경안을 발표했다. 매년 특급 선수 20명을 추려 1억 달러(약 1335억원)의 보너스를 분배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까진 페덱스컵 랭킹 10위 이내 선수들에게 5000만 달러(약 667억원)를 나눠줬다.

하위권 선수들에 대한 지원책도 담겼다. 연간 상금액이 50만 달러에 못 미치면 시즌이 끝난 후 차액만큼 보전해 준다. 이전 시즌 투어에 참여하지 않은 신인 및 복귀 선수들은 선불로 돈을 받고, 다른 프로들은 연말에 차액을 보전받는다.

이처럼 PGA 투어가 선수 당근책을 꺼내든 것은 사우디아라비아 ‘오일 머니’가 투입된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로 선수들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로 풀이된다.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은 돈으로 더 윽박지르는 모양새다. 최근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다음 달 28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팀 챔피언십의 총상금이 5000만 달러라고 전했다.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최종전은 골프 대회 사상 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 대회로 기록될 전망이다.

ESPN에 따르면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즌 최종전은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도럴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총 48명의 출전자가 12개 팀으로 배정돼 토너먼트로 경기를 치른다.

우승팀에는 1600만 달러의 우승 상금을 준다. 2위 팀은 1000만 달러, 3위 팀은 800만 달러, 4위 팀은 200만 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5위∼8위 팀에게도 각각 200만 달러가 수여되고, 9위∼12위 팀도 각각 100만 달러가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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