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김건희· 김혜경 퉁치자"…'특검법·법카 의혹' 중단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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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김건희· 김혜경 퉁치자"…'특검법·법카 의혹' 중단 요구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2.09.1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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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민주당 '김건희 특검법'에 '정치쇼'라 비판도
지난달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오석준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정훈 의원이 질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오석준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정훈 의원이 질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에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는 김 여사에 대한 특검법과 동시에 '김혜경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수사도 멈출 것을 촉구했다. 조 의원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김 여사 특검법의 '키맨(Key man)'이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의원은 영부인에 대한 공격이 제일 쪼잔한 정치라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당을 겨냥했다.

조 의원은 "제일 쪼잔한 게 부인에 대한 정치"라며 "배우자를 건들면서 하는 정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당이 합의해 서로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자는 제안이다. 

조 의원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와의 인터뷰에서도 민주당의 '김건희 특검법' 추진에 반대 의사를 밝히며 이를 '정치쇼'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도 진짜로 특검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민주당이 추석 전에 하나의 거대한 ‘정치쇼’를 펼쳐보고 싶었는데, 제가 조연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검토하는 패스트트랙의 '키맨'이다. 법사위원 18명 중 11명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민주당 소속은 10명이라 조 의원이 결정권을 쥔 것. 조 의원이 반대하면 달리 방법이 없지만 조 의원은 지난 8일부터 특검법에 대해 반대 입장을 유지해왔다.

민주당은 이에 조 의원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전용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많은 의혹 앞에 '서로 퉁치자'라는 말로 다시 우리 정치가 국민 눈살을 찌푸리는 시대착오적 범죄 야합 정치로 비춰질까 그저 안타까울 뿐"이라며 "(김 여사에 대한) 차고 넘치는 의혹과 정치 보복성 수사로 국민들의 공분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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