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대국민 연설…"평생 봉사하겠다"
상태바
찰스 3세 대국민 연설…"평생 봉사하겠다"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2.09.10 08: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성심, 존경, 사랑으로 헌신하도록 노력하겠다"
영국의 새로운 왕 찰스 3세. 사진 =AP/연합뉴스
영국의 새로운 왕 찰스 3세. 사진 =AP/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서거에 따라 왕위를 계승하게 된 찰스 3세는 어머니의 뜻을 이어받아 평생 헌신하겠다고 약속했다.

9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찰스 3세는 오후 6시께 TV로 생중계된 대국민 연설에서 "오늘 여러분 모두에게 평생 봉사의 약속을 새롭게 한다"고 밝혔다. 이어 "평생 동안 내 사랑하는 어머니인 여왕 폐하께서는 나와 모든 가족에 영감을 주고 본보기가 됐다"며 "여왕은 운명과의 약속을 지켰고 깊은 애도를 받고 있다"고 했다.

찰스 3세는 여왕이 21세 생일 "국민을 위한 봉사"에 평생을 바치겠다고 맹세했다며 "그것은 약속 그 이상이었다. 그의 전체 삶을 정의한 심오한 개인적인 헌신이었다"고 했다. 또 "애정과 존경"이 여왕의 통치 특징이 됐다며 "우리 가족 모두가 증언할 수 있듯이 이런 자질을 따뜻함, 유머, 항상 사람들의 장점을 볼 수 있는 확고한 능력을 결합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의 평생 동안 그랬던 것처럼 충성심, 존경, 사랑으로 헌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찰스 3세는 장자이자 계승 서열 1위인 윌리엄 왕자가 콘월 공작이 됐다고 밝혔다. 왕실을 떠난 둘째 아들 해리 왕자 부부에 대해서도 애정을 표했으며 "사랑하는 아내 커밀라의 사랑스러운 도움에 의지했다"고 했다. 또 여왕을 '사랑하는 엄마'라고 표현하면서 "그동안 열심히 봉사해주신 우리 가족과 국가에 대한 사랑과 헌신에 감사하다"고 했다.

영국 정부는 여왕의 장례식이 열리는 날까지 국가 애도 기간에 대한 지침을 발표했다. 찰스 3세는 오는 10일 오전 10시 세인트 제임스 궁에서 공식적으로 새 군주로 선포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