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 비대위원장에 정진석 국회부의장 선임...박주선은 '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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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새 비대위원장에 정진석 국회부의장 선임...박주선은 '고사'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2.09.0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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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총회서 추인..."세 번 찾아가 설득"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진석 국회부의장의 비대위원장직 수락과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진석 국회부의장의 비대위원장직 수락과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국민의힘이 7일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5선의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선임했다. 새 비대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민주당 출신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위원장직 고사 의사를 밝히면서 결국 당내 최다선인 정 부의장이 비대위를 이끌게 된 것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직후 기자들을 만나 "차기 비대위원장으로 정 부의장을 모시기로 결정했다"며 "당이 가장 어려울 때 도와주시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 새 비대위장 후보를 물색할 당시 제일 처음 떠오른 게 정 부의장이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정 부의장이 여러 이유를 대면서 고사해 외부로 방향을 돌렸는데, 접촉한 외부 인사께서 '우리 당에 대해 잘 모른다, 잘 모르는 당에 와서 비대위장을 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이유로 완강하게 고사했다"고 했다. 또 "그래서 오늘 다시 정 부의장과 통화하고 세 번이나 방에 찾아가 설득했다"며 "당 원내대표를 역임했고, 의원들 신임을 받아 부의장까지 하는데 당이 가장 어려울 때 좀 도와주셔야 한다, 책임져야 한다 계속 설득했다"고 덧붙였다.

당초 국민의힘은 '호남 중진' 민주당 출신 박 전 부의장 등 원외 인사를 새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해 추석 전 비대위를 출범시킬 예정이었다. 하지만 박 전 부의장과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등 거론된 인사들이 모두 비대위원장직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을 고사한 외부 인물이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냐는 질문에는 "실명을 거론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은 8일 오전 전국위원회를 열고 정 부의장을 새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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