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하주차장서 2명 기적의 생환…7명 심정지 상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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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하주차장서 2명 기적의 생환…7명 심정지 상태 발견
  • 김간언 기자
  • 승인 2022.09.0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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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로 침수된 지하주차장 차빼러 갔다가 참변
39세 남성 전모씨와 52세 여성 김모씨 병원으로 이송
6일 저녁 태풍 힌남노로 인해 침수된 경북 포항시 남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소방·군 관계자들이 실종된 주민 1명을 추가로 구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 저녁 태풍 힌남노로 인해 침수된 경북 포항시 남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소방·군 관계자들이 실종된 주민 1명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간언 기자] 태풍 힌남노 영향에 침수된 포항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실종된 주민 등 9명 중 2명은 생존 상태로, 7명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다.

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6일 오후 8시 15분부터 이날 2시 15분 사이 구조된 9명 가운데 39세 남성 전모씨와 52세 여성 김모씨는 생존한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70세 남성 1명과 65세 여성 1명, 68세 남성 1명, 신원 미상의 50대 남녀 각 1명, 20대 남성 1명, 10대 남성 1명 등 7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소방 등 구조당국은 수색자들이 일렬로 서서 훑으며 지나가는 저인망 방식으로 주차장을 탐색해 현재 추가 구조자가 발견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도 빨리 굳는 진흙의 특성상, 바닥이 이미 굳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지점이 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추가 수색 중이다.

지난 6일 오전 7시 41분께 포항시 남구 인덕동 이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는데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잇따라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당초 실종 신고자 수를 기준으로 7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했다. 침수된 지하 주차장은 길이 150m, 너비 35m, 높이 3.5m 규모로 차량 120여 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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