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명직 최고위원 박구용 임명 당일 사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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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지명직 최고위원 박구용 임명 당일 사퇴 논란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2.09.0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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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에서도 "답답하다" 목소리
박구용 교수. 사진=연합뉴스
박구용 교수.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호남 몫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됐던 전남대 철학과 박구용 교수가 지명 당일 사퇴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전날 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명됐던 박 교수가 지명 당일 고사를 해서 없던 일이 됐다는데 과정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을 받고 "지명직 최고위원은 광주 전남의 민심을 받아들여서 거기에 있는 오랫동안 시민사회 영역이라든가 활동했던 분들을 추천받았다"며 "정치권이 아니라 제3자적 시민사회 영역에서 충분한 민의를 전달할 수 있는 분을 추천을 받았고, 그 중에 한 분이 박 교수였다. 고심 끝에 수락을 하긴 했었는데 수락한 이후에 보니까 국립대 교수로서 특정정당의 최고위원을 하는 것이 적절치 않고 수락한 이후 여러 얘기가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그러다 보니까 적극적인 만류가 있어서 지명한 이후에 '사양하겠다'라는 말씀도 있었고 그래서 당대표가 수용하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당 최고위원 인선이 당일 무산된 것을 두고 답답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박용진 의원은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현직 국립대 교수로서 수업과 학생을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기가 어렵다는 본인의 말씀이 맞는 것 같기는 하다"면서도 "그런데 저희가 답답한 건 이런 상황을 충분히 본인이 인지하고 알고 있었을 텐데 하겠다고 했었으니까"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이어 '사전에 협의가 있었을 거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런 면에서는 조금 아쉽다"며 "정확한 내부 사정은 저도 잘 모르겠다. 적절한 호남의 인물을 다시 찾을 수 있지 않냐. 원래 박 교수에게 기대했던 역할을 하실 수 있는 분은 많이 계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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