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새 비대위원장에 민주당 출신 '호남 중진' 박주선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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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새 비대위원장에 민주당 출신 '호남 중진' 박주선 유력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2.09.0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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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량급 인사에 '무게', 당 안팎선 나경원·김태호·홍문표도 거론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사진=연합뉴스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국민의힘이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이틀 앞둔 가운데, 비대위원장 선임을 위한 당내 의견 수렴에 공개적으로 착수했다.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이 위원장을 다시 맡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주 전 위원장은 직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내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원외 중량급 인사를 비대위원장으로 선임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주 전 위원장은 6일 국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곧 출범 예정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을 맡지 않겠다고 당에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비대위가 사람의 문제였던 것이 아니라 절차의 문제였기 때문에 그대로 다시 비대위를 맡아서 당의 위기를 수습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있었다"며 "직무집행이 정지되고 본안 확정판결이 아니더라도 출범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된 비대위로, 새 비대위는 새로운 분이 맡아서 새 기분으로 출범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주 전 위원장은 새 비대위원장에 대해 의견을 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비대위 구성은 당대표 직무대행인 원내대표가 권한을 가졌기 때문에 후임 인선에 대해서는 의견을 낼 일이 없다"며 "우리 당도 잘 알고 국민적 신망도 있는 분으로 권 원내대표가 의견 수렴 거쳐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추석 전까지 비대위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국민의힘 지도부의 고민은 깊어지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원외에서 새 비대위원장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한다. 특히 박 전 국회부의장이 유력한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출신인 박 전 부의장은 광주·전남에서 4선을 지낸 바 있다. 또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뒤 국민의힘 선대위 공동위원장을 지내고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외에 당내에서도 4선 출신의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3선의 김태호 의원, 4선의 홍문표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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