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새 비대위도 가처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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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새 비대위도 가처분 검토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2.09.0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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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 이준석 품어야 한다'는 발언에 발끈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4일 오후 대구 중구 김광석 거리를 찾아 당원ㆍ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4일 오후 대구 중구 김광석 거리를 찾아 당원ㆍ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과 관련해 추가 가처분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 내부에서 '윤석열이 이준석을 품어야 한다'는 발언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모욕적인 말이라며 거세게 항변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5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새 비대위 출범과 관련해 "또 주호영 의원으로 몰려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만 제 입장에서는 불법적인 비대위니 관심은 크게 없다"면서 "새 비대위도 성명불상자로 가처분 신청을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당내 일각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 대표를 품으라는 요구를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품는다'는 표현이 저한테 가장 모멸적이고 제가 들을 때 기분이 제일 나쁜 표현"이라며 "제가 당대표까지 지낸 사람인데 그것은 굉장히 모멸적이고 무엇보다 지금 상황에 있어서 맞는, 묶은 사람이 맞게 푸는 방법은 아니다"라고 했다. "지금 와서 '품는다' 이런 표현을 쓰면 제가 거의 돌아버린다"고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윤 대통령을 겨냥해 "차라리 '풀어라'는 이해할 수 있는데, 품는다는 건 무슨 (말이냐)"며 "사자성어로 결자해지 아닌가. 묶은 사람이 누구인가. 묶은 사람이 풀어야 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또 국민의힘 당내 역학 구조가 바뀌는 상황과 관련해서는 "초·재선은 그냥 병력이고, 결국 중간급 지휘관으로 3·4선급 신 윤핵관들이 등장할 것"이라며 "최근에 언론 노출이 잦아진 중진 의원이 한 분 있다. 그분을 저는 지목하겠다"고 했다. 이어 "원내에서 친박 중에서 전략가적인 행동력과 전략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윤상현 밖에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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