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 태풍 '힌남노' 철야 점검 尹대통령 "긴장의 끈 놓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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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 태풍 '힌남노' 철야 점검 尹대통령 "긴장의 끈 놓지 말라"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2.09.0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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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서 철야 근무…집무실·지하벙커서 회의 주재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새벽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한반도를 관통하고 있는 태풍 힌남노와 관련해 상황을 점검하는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새벽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한반도를 관통하고 있는 태풍 힌남노와 관련해 상황을 점검하는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새벽 한반도에 상륙해 북상하는 제11호 태풍 힌남노 상황을 확인한 뒤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강인선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지금 남해안 만조시간과 겹치는 만큼 해일이나 파도 넘침으로 인한 주민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밤 귀가하지 않고 용산 대통령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집무실과 지하 벙커인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오가며 수시로 회의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기상청장이 "6일 아침까지가 최대 고비"라고 하자 "비상 상황을 지방자치단체와 소방청 등 관계 기관과 실시간으로 공유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지금 경찰 24개 기동부대가 사전 순찰을 실시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지 지리를 잘 파악하고 있을 지자체 공직자들과 협조해 만일에 있을지 모를 취약지대 피해를 살펴 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5시에는 다시 위기관리센터를 찾아 30분 동안 힌남노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오전 7시께 위기관리센터에서 힌남노 관련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주민 한 분이라도 위험에 처할 것으로 판단되면 한발 앞서서 신속하게 나서달라"며 "주민 안전에 더 몰입해달라"고 했다.

또 "힌남노가 동해로 빠져나갔지만, 아직 안심하기 이른 단계"라며 "피해 상황을 관리하고 적재적소에 신속한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특히 산사태 우려 지역의 노약자 대피에 대해 "대피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으니 구조 관계자가 직접 모시고 올 수 있을 정도로 대비 태세를 갖춰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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