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귀화를 추진 중인 몽골 출신 체웬랍당 어르헝이 여자 프로배구 드래프트에서 우선 지명으로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는다.
어르헝은 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2-2023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참가 49명 중 가장 먼저 페퍼저축은행의 부름을 받았다.
어르헝은 드래프트를 신청한 선수 또는 귀화 신청 후 귀화 승인이 완료되지 않았으나 전 구단의 동의로 귀화 절차 중인 선수는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다는 규약에 따라 이날 드래프트에 나왔다. 어르헝은 KGC인삼공사에서 뛰는 미들 블로커 이영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귀화를 추진 중인 상태에서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은 선수가 됐다.
지난 2004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태어난 어르헝은 2019년 한국에 와 2021년 한국인 부모에게 입양됐다. KGC인삼공사의 주전 세터인 염혜선의 부모가 어르헝을 입양했다. 키 194.5㎝의 어르헝이 우리나라 국적을 획득하면 대표팀에서 미들 블로커로 활약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어르헝은 귀화 승인을 받아야 프로 무대에 설 수 있다.
이밖에 흥국생명은 미들 블로커 임혜림(세화여고)은 1라운드 2순위로 지명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라운드 3순위로 아웃사이드 히터 이민서(선명여고)를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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