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이재명 소환, 진술 기회 드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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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이재명 소환, 진술 기회 드린 것"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2.09.0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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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부 첫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일반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총장 후보인 이원석 후보자가 5일 인사청문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소환에 대해 "(이 대표가) 충분하게 진술하실 기회를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과의 사적 관계와 '정운호 게이트' 수사기밀 유출 논란 의혹은 전면 부인했으며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에 대한 야당의 공세에는 수사를 직접 지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 대표에게 검찰이 출석을 요구한 것에 대해 "(검찰이) 충분하게 진술하실 기회를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가 출석하지 않더라도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 기소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전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하며 "모든 사건에 대해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이 대표 소환 통보를 가리켜 민주당이 '전쟁 선포'라고 한 것에는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상세한 말씀은 못 드립니다만, 일반적인 절차에 따라서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 후보자는 이날 윤 대통령과의 사적 관계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그는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후보자가 윤 대통령을 사석에서 '형님'이라 부른다는 여러 제보가 있다"고 하자 "대통령과의 사적 관계는 전혀 없다"며 "대통령을 사석에서 한 번도 '형님'이라고 불러본 적 없고 정식 호칭만 썼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자는 윤 대통령이 지난 정부에서 검찰총장을 할 당시 기획조정부장을 지낸 바 있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는 사법연수원 동기다.

이 후보자는 도이치모터스 사건에 대해 김 여사의 소환조사 여부, 윤 대통령 해명의 문제점 등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는 "그 내용에 대해 일체 알지 못한다", "답을 드리기 어렵다"고 즉답을 피했다. 관련 질의가 계속 이어지자 "(검찰총장이) 다시 수사 지휘할 수 있도록 해 주신다면 감사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총장 취임 후 수사 지휘를 복원할 것인지를 묻자 "방법을 강구하겠다"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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