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시장 교란행위 엄정히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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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시장 교란행위 엄정히 대응"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2.09.0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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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부총리 주재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취약부문 중심 실태점검·대응에 만전
추석 기간에도 관계기관 합동대응체계 가동해 실시간 점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 규제혁신 TF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 규제혁신 TF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최근 고물가, 고환율,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인한 경제 악화 대책과 관련, "시장 교란행위에 대해 적기에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최근 경제·금융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정책과제와 공조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최근 글로벌 경제가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주요국 통화긴축 및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둔화 우려가 지속되는 복합위기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 경제도 최근 물가 상승세는 다소 둔화됐으나 대외여건 악화로 인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어려움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정부는 최근 국제금융시장 불안 확대로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도 함께 확대되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인 1360원대를 돌파하고, 미국 중앙은행(Fed)이 긴축 정책을 강화하며 달러화가 20년 만에 최고치로 증가한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

추 부총리는 "특히 8월 들어 무역수지 악화, 위안화 약세 영향 등이 중첩되며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높아진 환율수준과는 달리 대외건전성 지표들은 큰 변화없이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최근 국제에너지 가격 상승과 글로벌 수요둔화 등으로 무역수지가 악화되면서 향후 경상수지 흑자 축소 가능성도 있다"며 "정부는 지난주 발표한 수출경쟁력 강화 및 해외인프라 수주 활성화 전략을 속도감있게 추진하는 한편, 무역구조 전반에 걸친 개선방안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겠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만큼, 기재부를 비롯한 한은·금융위·금감원 등 경제·금융 당국이 시장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면서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하에 필요시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장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추석 연휴기간 대책과 관련해선 "추석 연휴기간 중에도 관계기관 합동대응체계를 가동해 해외 금융·외환시장 및 실물경제 상황을 실시간 점검하고 신속히 대응하겠다"며 "특히 시장 교란행위에 대해서는 적기에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대내외 상황을 종합해볼 때 복합위기 상황의 장기화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며 "관계기관 합동으로 시나리오별 컨틴전시 플랜을 재점검해 금융·외환·실물경제 분야 취약부문 중심 실태점검과 대응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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