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미, KLPGA 투어 65번째 출전 대회서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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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미, KLPGA 투어 65번째 출전 대회서 첫 우승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2.09.0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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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연장 ‘끝내기 버디’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 제압… 이예원 단독 3위
KLPGA 투어 65번째 출전 대회서 첫 우승을 한 황정미. 사진= KLPGA
KLPGA 투어 65번째 출전 대회서 첫 우승을 한 황정미. 사진= KL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황정미가 연장 혈투 끝에 KLPGA 투어 첫 우승을 했다.

황정미는 4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CC(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황정미는 동타를 이룬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와 연장전에 치렀다. 결국 황정미는 1차 연장전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김수지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황정미는 지난 2020년 KLPGA 투어에 데뷔했다. 2021년 상금 순위 65위에 그치며 시드전을 치렀고, 26위를 기록하며 다시 KL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이번 시즌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날 황정미는 KLPGA 투어 65번째 출전 대회에서 그토록 기다리던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우승 상금 1억2600만 원을 받은 황정미는 시즌 상금랭킹 11위(3억8496만원)로 뛰어올랐다.

황정미는 2라운드에서 10언더파 KLPGA 투어 개인 최소타 기록을 세우며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했다. 그러나 1번 홀과 3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4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았으나 7번 홀에서 보기가 나왔다. 황정미는 10번 홀과 12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반면, 함께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하던 김수지는 14번 홀 샷 이글로 2타차 선두로 달아나 2연패를 향해 질주했다.

황정미도 끝까지 추격을 이어갔다. 황정미는 16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김수지를 1타 차로 추격했다. 마지막 파5,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 동타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황정미는 세 번째 샷을 약 2.5m 거리에 붙이고 기어코 버디를 잡아냈다. 이 홀에서 김수지는 파를 하는 바람에 두 선수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분위기를 바꾼 황정미는 연장 첫 홀에서 약 6m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궈 파를 기록한 김수지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황정미의 우승으로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은 5회 연속 생애 첫 우승자를 배출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KLPGA 투어 첫 우승을 한 김수지는 첫 타이틀 방어전에서 2연패를 눈앞에 뒀었다. 그러나 연장에서 미끄러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루키’ 이예원이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3위에 자리했다. 이예원은 신인상 포인트 1위를 굳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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