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재명 檢 소환통보에 "尹, 죄 없는 DJ 잡아간 전두환과 뭐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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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재명 檢 소환통보에 "尹, 죄 없는 DJ 잡아간 전두환과 뭐가 달라"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2.09.0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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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오전 광주 북구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오전 광주 북구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소환 통보를 윤석열 정부의 '정치 탄압', '정치 보복' 등으로 규정하고 "죄 없는 김대중(DJ)을 잡아갔던 전두환이나 죄 없는 이재명을 잡아가겠다는 윤석열이나 뭐가 다르냐"며 반격에 나섰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의 소환 통보에 대해 "국정이 아니라 사정이 목적이었던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의 속내가 명백해졌다"며 "야당 대표를 상대로 맞을 때까지 때리겠다는 정치 검찰의 두더지 잡기식 수사를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윤 정부는) 민생 경제는 뒷전인 채 전 정부와 야당 인사에 대한 표적 수사만 넓혀 왔다. 전 정부 먼지털기식 사정 정국으로는 성에 차지 않는지 급기야 야당 대표를 소환하려는 만행까지 저질렀다"며 "국정감사 답변과 언론 인터뷰 내용을 놓고 더구나 사실관계가 확인된 발언을 문제 삼아 야당 대표를 소환하겠다는 건 명백한 정치 탄압"이라고 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윤 정권은 참 나쁜 정권이다. 윤 대통령은 참 나쁜 대통령 같다"며 "죄 없는 김대중을 잡아갔던 전두환이나 죄 없는 이재명을 잡아가겠다는 윤석열이나 뭐가 다르겠냐"고 했다. 이어 "먼지털이식 수사를 계속했지만, 몸통의 꼬리도 잡지 못했고, 수없이 털었던 먼지도 나오지 않으니 결국 선거법으로 기소하는 그런 야비한 정치보복과 야당 탄압을 자행했다"며 "이는 이 대표 개인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민주당 전체의 문제고, 진보·민주·개혁 진영에 대한 도발"이라고 했다.

고민정 최고위원도 "야당과의 협치, 입법부 존중, 이런 것 따위는 내팽개쳐버린 것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했고, 박찬대 최고위원은 "(이 대표를) 추석 밥상에 올리겠다는 것이다. 정치보복, 정치 탄압 아니고는 설명이 안 되는 검찰의 부당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정기국회 첫날부터 민생은 뒷전, 윤 정부의 무능과 오만을 덮으려는 수작으로 고작 모욕주기식 빈 수레 출석밖에 없었다"며 "윤 정권 검찰은 전두환이 정치를 잘했다고 찬양하던 신군부의 전철을 밟고 있음을 규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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