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요섭, 코리안투어 LX 챔피언십 첫날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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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요섭, 코리안투어 LX 챔피언십 첫날 단독 선두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2.09.01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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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언더파 63타, 2주 연속 상승세 이어가
장애인 US오픈 챔피언 이승민 1오버파
코리안투어 LX 챔피언십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른 서요섭. 사진= KPGA
코리안투어 LX 챔피언십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른 서요섭. 사진= K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서요섭이 코리안투어 LX 챔피언십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서요섭은 1일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CC(파72)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신설 대회 LX 챔피언십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치며 9언더파 63타를 쳤다. 서요섭은 리더보드 맨 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서요섭은 지난주 끝난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오픈에서 3차 연장 혈투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해 9월 신한동해오픈 이후 11개월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은 서요섭은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첫날 선두에 오르며 2주 연속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서요섭은 1번 홀부터 4개 홀 연속 버디 행진을 펼쳤다. 6번 홀과 7번 홀 그리고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 홀을 도는 동안 7타를 줄였다. 전반 홀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50대 타수 진입도 가능해 보였다.

지난달 KPGA 2부 스릭슨 투어 예선전에서 허성훈이 국내 프로 대회에서 처음으로 58타를 치며 60대 미만 타수를 기록한 바 있다. 코리안투어 대회에선 이승택, 이형준, 박준섭, 등이 60타를 쳤지만, 59타 이하 타수를 친 선수는 없었다.

이날 프리퍼드 라이 적용으로 서요섭이 60타 미만을 치더라도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국내 1부 투어 최초로 60타 미만 타수라는 점에서 의미와 기대가 컸다. 서요섭은 후반 11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8언더파까지 기록했다.

그러나 서요섭은 이후 파 행진을 펼치다가 마지막 18번 홀에서야 버디를 잡아냈다. 60타 미만 달성에는 실패했으나, 무결점 플레이로 대회 첫날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경기 후 서요섭은 “출발을 잘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면서 “전반에 흐름이 너무나 좋았다. 지난주 우승을 해서인지 샷 등이 잘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서요섭은 “후반에 타수를 줄일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지만 퍼트가 빠졌다”면서 “최근 웨지샷이 홀 3m 이내에 잘 붙어 연속 버디를 많이 할 수 있었다”고 몰아치기 비결을 설명했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기록한 김홍택이 1타 차 2위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김승혁과 최진호가 7언더파 65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장애인 US오픈 초대 챔피언에 오른 이승민의 1라운드 경기 모습. 사진= KPGA
장애인 US오픈 초대 챔피언에 오른 이승민의 1라운드 경기 모습. 사진= KPGA

발달 장애 프로 골퍼로 지난달 장애인 US오픈 초대 챔피언에 오른 이승민도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이승민은 이날 1오버파 73타를 쳤다. 경기 후 직접 미디어 센터를 찾은 이승민은 “드라이버 샷과 세컨 샷 모두 다 잘됐지만, 퍼트가 잘 안돼 아쉬웠다”면서 “샷감은 US오픈 때와 비슷했다. 하지만 퍼트감은 차이가 있었다. 그린 경사를 읽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승민은 주흥철, 문도엽과 함께 라운드를 했다. 이승민은 “선배들이 격려와 용기를 많이 불어 넣어줬고, 잘 웃어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 이승민은 “이번 대회에 초청을 받아 출전할 수 있어 좋았다. 앞으로 다른 대회에서도 초청해준다면 계속해서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산(경기)= 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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