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어 ‘4승’ 김승혁, 부진 탈출 신호탄 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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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투어 ‘4승’ 김승혁, 부진 탈출 신호탄 쏘나?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2.09.0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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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대회 ‘LX 챔피언십’ 첫날 7언더파 맹타
2017년 이후 5년 만에 우승 신고할지 관심
“6번 홀 이글 기록 후, 자신감 찾은 것 같아”
김승혁이 코리안투어 LX 챔피언십 첫날 7언더파 65타를 쳤다. 사진= KPGA
김승혁이 코리안투어 LX 챔피언십 첫날 7언더파 65타를 쳤다. 사진= K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국가대표 출신 김승혁은 코리안투어 통산 4승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우승 시계는 2017년에 멈춰 있다. 김승혁은 신설 대회 LX 챔피언십 첫날 좋은 성적을 거두며 5년 만에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김승혁은 1일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아일랜드CC(파72)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LX 챔피언십 첫날 보기 1개와 이글 1개 그리고 버디 6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김승혁은 대회 첫날 상위권에 포진하며 남은 라운드 활약 여부에 따라 우승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김승혁은 파5, 2번 홀에서 보기가 나와 출발이 불안했다. 그러나 파5, 6번 홀에서 투온에 성공한 뒤 이글 퍼트를 홀에 떨구며 분위기를 탔다. 김승혁은 8번 홀과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 홀을 도는 동안 4타를 줄였다.

후반 홀 들어선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김승혁은 10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냈다. 그리고 14번 홀, 16번 홀과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7언더파 퍼즐을 완성했다.

경기 후 김승혁은 “경기 초반 2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원하던 샷이 안 나왔지만 더 과감하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6번 홀에서 이글을 하면서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 이후 샷과 퍼트 흐름을 찾았고 편안하게 플레이를 했다”고 대회 첫날 소감을 밝혔다.

김승혁은 2004년 KPGA에 입회했다. 10년 뒤인 2014년 SK텔레콤 오픈에서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신고했다. 그해 내셔널 타이틀 코오롱 한국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일본 투어 톱컵 토카이 클래식 우승컵도 들어 올렸다. 2014년 코리안투어에서 2승을 올린 김승혁은 대상과 상금왕의 주인공이 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2017년에는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와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개인 통산 두 번째 코리안투어 상금왕을 차지했다. 최저 타수상도 받았다. 김승혁은 2017년까지 코리안투어 4승과 일본 투어 1승을 더해 개인 통산 5승을 쌓았다.

그러나 2018년부터는 우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2020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준우승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총 13개 대회 출전해 3개 대회에서만 컷 통과를 하며 부진한 모습이다. 시즌 최고 성적은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17위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95위, 제네시스 상금순위도 103위로 처져있다.

김승혁은 “부진 탈출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지만 스스로를 찾아가려고 노력하는 중이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플레이보다는 멘탈을 지키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첫날을 기분 좋게 마무리한 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남은 3일도 잘 풀어나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LX 챔피언십을 통해 아일랜드CC에서는 처음으로 코리안투어 대회가 열렸다. 김승혁은 “대회 2주 전쯤 연습라운드를 해봤고, 공식 연습일에서 2번째 라운드를 했다”면서 “개인적으로 바다 근처에 있는 골프장을 좋아한다. 아일랜드CC와도 궁합이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안산(경기)= 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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