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정부 예산안 서민지원 대폭 삭감…비정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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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정부 예산안 서민지원 대폭 삭감…비정해"(종합)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2.08.3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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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최고위 주재, "도저히 이해 안돼…다수당으로서 철저히 심사 임할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비정하다' 이런 느낌 외에는 표현할 길이 없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2023년도 예산안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어 "서민들 주거를 해결하기 위한 영구임대주택, 임대주택 관련 예산을 5조6000억원이나 삭감했다는 안을 보고 참으로 비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주거난을 겪는 안타까운 서민들에 대해서 예산을 늘려가진 못할망정 정말 상상하기 어려울 규모로 삭감한 게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지역화폐 지원 예산 전면 삭감에 대해서도 "자영업자와 골목상권,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서민들의 고물가에 의한 고통을 줄여주는 데에 큰 효과가 있는 지역화폐 지원 예산을 완전삭감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놀랍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지역화폐는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핵심 정책 중 하나다.

이 대표는 청년 추가고용장려금과 고용유지지원금 삭감, 공공 노인 일자리 감축 등에 대해서도 "요즘 소득부족, 물가상승으로 고통받은 분들 많은데, 청년·노인 일자리 예산을 삭감했다고 한다"며 "정말 국민을 위한 예산인지, 고통받는 국민들에 대해 (정부가) 최소한의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가 의문이 될 정도로 걱정이 많다"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국회 다수 의석 가지고 국민 더 나은 삶 책임져야 하는 정당으로서 철저하게 예산심사에 임하고 입법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향후 예산안을 둔 국회 심사 과정에서의 여야 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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