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장 "큰 정치 해달라"...이재명 "국민 중심 두고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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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장 "큰 정치 해달라"...이재명 "국민 중심 두고 최선"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2.08.3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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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취임 후 첫 김진표 국회의장 예방
김진표 국회의장이 31일 국회 대표실을 예방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진표 국회의장이 31일 국회 대표실을 예방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큰 정치의 리더십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 대표는 "국민을 중심에 두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장 집무실을 찾아 취임 후 처음으로 김 의장을 예방했다. 이날 회동은 약 25분에 걸쳐 이뤄졌으며,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도 배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아주 높은 지지도로 제1야당의 대표가 된 것을 축하한다"며 "아마 우리 정당 사상 제일 높은 지지율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이 대표는 경기도민들이 누구보다 잘 안다. 성남시장으로서 경기지사로서 특히 일자리와 복지 면에서 큰 성과를 만들어서 다른 지자체들을 선도했다"며 "그때 쌓은 경륜을 토대로 중앙정치에서도 큰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선 일성으로 말했던 민생·협치 메시지가 국민들로부터 호응을 받는 것 같다. 여야를 막론하고 낮은 국민들의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큰 정치의 리더십을 발휘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이 대표는 "평소 의장님 말씀대로 민생이 제일 중요하다"며 "'민생의 핵심은 경제이고, 여야 간 경쟁도 중요하지만 협력도 중요하다. 양자가 잘 조화돼야 한다'는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했다. 이어 "여야 관계라는 것이 소모적 정쟁이나 마이너스 경쟁이 아닌 잘하기 경쟁, 성과를 통해 국민 평가를 받는 선의의 경쟁이 돼야 한다"며 "여당이 잘하는 것은 협력하되 문제가 있으면 야당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중립적으로 의회를 잘 운영하시겠지만 친정에 대한 각별한 관심도 잊지 않으실거라고 생각하고, 민주당이 부당한 것을 할 일은 없을 것"이라며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국민 중심으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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