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진드기의 계절! 진드기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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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진드기의 계절! 진드기 예방법
  • 여수소방서 여서119안전센터 소방교 김대중
  • 승인 2022.08.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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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소방서 여서119안전센터 소방교 김대중.

[매일일보] 가을이 되면 단풍놀이를 위해 등산을 가고 잔디밭으로 야유회를 가는 등 야외활동을 많이 하게 되고 농촌에서는 농번기와 맞물려 밭이나 논에서 일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남녀노소 구분 없이 야외활동 중 ‘진드기’에 물려 내원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매년 살인 진드기에 물려 목숨을 잃는 사람이 생기고 있습니다. 진드기에 물리게 되면 물린 상처가 문제가 되기보다는 쓰쓰가무시병 균이나 바이러스가 몸속에 침투해서 쓰쓰가무시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같은 질환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 문제입니다. 잘 회복할 수도 있지만, 사망할 수도 있는 무서운 병들입니다.

쓰쓰가무시병은 얕은 풀밭에 서식하는 털 진드기에 기생하는 Orientia tsugamushi 균이 원인입니다. 털 진드기의 유충에 물리게 되면 쓰쓰가무시병 균에 감염되고 정신으로 퍼지게 되고, 혈관염을 유발하여 전신증상을 나타냅니다. 10월과 11월에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을철 유행 시기에 야외활동 이후 발열과 같은 전신증상과 함께 가피와 발진이 있다면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의심 환자들은 병·의원에서 추가적인 혈청학적 검사로 확진하게 됩니다.

따라서, 쓰쓰가무시병이 의심된다면 바로 병, 의원에 내원하여 야외활동 및 본인의 증상 등을 의사에게 얘기 후 적절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쓰쓰가무시병은 예방주사가 없습니다. 따라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권장하는 진드기 교상 예방법입니다.

등산, 산책, 작업 등 야외활동 시 반바지, 반소매 옷, 샌들 신는 것을 피하고, 모자나 양말을 신고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고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 후 햇볕에 말리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즐겁고 꼭 필요한 야외활동을 안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이번 가을엔 반드시 위에 열거된 진드기 예방법을 숙지하여 쓰쓰가무시병으로 인한 피해가 줄어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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