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통령 취임식 초청자 명단 빨리 공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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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통령 취임식 초청자 명단 빨리 공개하라"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2.08.3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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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안부 장관 약속, 오래 끌 일 아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8.30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8.30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초청자 명단 공개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대통령의 권력 사유화에 대한 의혹이 크다며 공세를 취했다.

30일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어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대통령 취임식 초청자 명단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오래 끌 일이 아니다. 빠른 공개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의 사적 인연에 기반한 인사채용, 대통령 집무실과 공관 수의계약 등 대통령 권력 사유화에 대한 국민의 의혹이 크다"며 "하루라도 빨리 의혹을 해소하는 것이 국정 안정을 위한 길이다. 숨기는 것 없이 모든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또 "대통령 취임식 관련 자료의 관리 주체는 대통령실이다. 인수위 종료 후 즉각 대통령 기록관리부서에 관련 자료가 이관되었어야 한다"며 "대통령실은 행안부 뒤에 숨지 말길 바란다. 그리고 '보안'을 핑계로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일은 더는 용인될 수 없음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이 권력사유화 문제에도 이를 명백히 밝히지 않는다면 국민은 대통령 일가를 위한 보안으로 볼 수밖에 없다. 대통령실과 이 장관은 욕설시위 극우 유튜버, 주가조작 핵심피의자 아들, 통장 잔고 위조 공범 부부, 대통령실 수의계약 업체 대표를 누가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했는지 명확히 밝히길 바란다"고 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전날 행안부가 윤 대통령 취임식 초청자 명단을 파기했다고 밝혔다가 '일부를 보관 중'이라고 말을 바꿨다는 보도에 대해 "실무자가 잘못 (설명)한 것 같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면서 초청 명단 일부는 현행법에 따라 국가기록원으로 이관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관이 완료되면 공문으로 접수받은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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