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과 깜짝통화..."빨리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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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과 깜짝통화..."빨리 만나자"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2.08.30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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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복 정무무석, 이재명 당선 축하 예방
尹과 예정에 없던 3~4분간 통화..."빠른 시간 내 자리 만들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신임 당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대표실을 방문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으로부터 축하난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신임 당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대표실을 방문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으로부터 축하난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만나 당 대표 당선을 축하하는 축하난을 전달받고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3~4분간 '깜짝 통화'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는 뜻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 수석의 예방을 받았다. 이 수석은 축하난을 전달하며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는 시기에 이 의원이 당 대표가 되셔서 축하난을 들고 인사를 드리러 왔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윤 대통령님의 축하난을 직접 들고 축하하러 와주셔서 참으로 감사하다"며 "국민의 선택을 받은 집권여당, 윤석열 정부와 윤 대통령이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또 "국민의 대리인으로서 누가 더 국민에게 인정받고 뜻을 더 존중하고, 더 낫게 만드는지를 경쟁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그런 측면에서 정부·여당의 정책에 대해 협력할 건 하고, 견제할 건 견제하되 최종 목표는 언제나 민생에 두겠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윤 대통령과 예정에 없던 '깜짝 통화'를 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과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수석이 이날 모두발언 후 비공개 대화에서 "윤 대통령이 통화하고 싶어한다"라고 하자 이 대표가 "네 좋습니다"라며 흔쾌히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통화는 3~4분간 이뤄졌다.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당선을 축하드린다. 당 대표직을 수행하시는 데 있어 도울 일이 있으면 저도 돕겠다"며 "무엇보다 경제가 어려운데 민생입법에 초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수석은 비공개 회동 후 취재진과 만나 "윤 대통령이 먼저 축하 인사를 전했고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두 분간 통화에서 빠른 시간 내에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보자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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