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최혜진, LPGA 투어 첫 승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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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다’ 최혜진, LPGA 투어 첫 승 ‘불발’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2.08.2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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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 여자 오픈 최종 라운드 선두 유지 ‘실패’
공동 2위로 마쳐… 폴라 레토 데뷔 첫 우승
최혜진이 LPGA 투어 CP 여자오픈 공동 2위에 올랐다. 사진= 연합뉴스
최혜진이 LPGA 투어 CP 여자오픈 공동 2위에 올랐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최혜진과 안나린이 CP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출발하며 LPGA 투어 첫 승에 도전했으나 달성하지 못했다.

최혜진은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의 오타와 헌트 앤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우승자 폴라 레토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LPGA 투어 첫 승은 달성하지 못했으나, 최혜진은 시즌 최고 성적을 올렸다. 신인상 포인트 1015점을 쌓아 이번 대회를 공동 56위로 마친 아타야 티띠꾼(1075점)과의 격차를 60점으로 좁혔다.

최혜진은 전날 3라운드까지 16언더파 197타로 안나린과 공동 선두에 오르며 데뷔 첫 승을 노렸다. 그러나 1타 차 3위로 함께 챔피언 조에서 경기한 레토의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레토는 1번 홀을 시작으로 버디만 5개를 쓸어 담아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최혜진은 중반까지 버디가 좀처럼 나오지 않은 채 파 행진을 이어갔다. 안나린은 7번 홀 더블보기와 10번 홀에선 트리플 보기까지 나와 순위가 더 떨어졌다.

오히려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넬리 코다가 11번 홀 버디, 12번 홀 샷 이글을 앞세워 2위로 올라서며 레토를 압박했다. 코다는 16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 선두에 1타 차로 다가섰다.

레토는 파5,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페어웨이 오른쪽 깊은 러프에 빠뜨렸다. 그러나 다음 샷을 그린에 잘 올린 뒤 파를 지켜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최혜진과 안나린은 18번 홀 버디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결국 최혜진은 공동 2위, 안나린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경기 후 최혜진은 “아쉽기는 하지만 마무리를 끝까지 잘해서 만족스럽다. 중간에 타수가 많이 벌어지면서 다운됐다가 후반에 잘 지켰고,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한 것이 특히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레토는 2014년 LPGA 투어 데뷔 이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코다는 지난주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팀 시리즈 3차전에서 시즌 첫 우승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선 최혜진과 공동 2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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