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서요섭이 연장 혈투 끝에 코리안투어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오픈 정상에 올랐다.
서요섭은 28일 전북 군산의 군산C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치고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서요섭은 황인춘, 함정우와 연장전에 돌입했다. 결국 서요섭은 3차 연장에서 약 4m 버디 퍼트를 넣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 상금 1억원이다.
서요섭은 지난해 9월 신한동해오픈 이후 11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코리안투어 개인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이날 서요섭은 1, 2차 연장에서 가장 짧은 버디 퍼트를 남겨 유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파로 만족해야만 했다. 3차 연장에서도 서요섭이 가장 짧은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서요섭보다 약 1.5m 정도 뒤에서 시도한 함정우의 버디 퍼트는 홀을 지나쳤다., 2차 연장과 비슷한 위치에서 다시 끝내기에 도전한 서요섭의 버디 퍼트는 이번에는 홀 안으로 들어갔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서요섭은 “연장에서 이긴 것이 처음이라 믿기지 않는다”면서 “최근 마무리가 아쉬워서 상위권에 있다가도 내려오곤 했는데 이겨낸 것 같아 기분이 좋고, 올해 남은 대회도 이 감을 살려 열심히 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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