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프로배구 컵대회 통산 5번째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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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프로배구 컵대회 통산 5번째 정상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2.08.2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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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도드람컵 결승서 한전에 3-0 완승
임동혁, 20득점 맹활약… 첫 MVP 수상
대한항공 선수들이 컵대회 우승 직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대한항공 선수들이 컵대회 우승 직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지난 시즌 V리그 통합 챔피언 대한항공이 컵대회에서 통산 5번째 정상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28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 대회(컵대회) 결승전 한국전력과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23 25-23)으로 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컵대회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아울러 컵대회서 5번째 우승을 차지해 현대캐피탈(4차례)을 제치고 최다 우승 기록도 세웠다. 대한항공은 우승 상금 5000만원, 준우승팀 한국전력엔 3000만원이 돌아갔다.

대한항공은 1세트를 압도적인 높이의 힘으로 가져갔다. 대한항공 블로커들은 정확한 점프로 상대 공격의 흐름을 효과적으로 끊어냈다. 한국전력이 리시브 난조에 시달리자 대한항공은 다수의 선수가 블로킹에 참여하며 점수를 쌓았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서만 블로킹으로만 7점을 올렸다. 임동혁은 1세트에서만 블로킹 2개를 포함해 7득점 했다.

대한항공은 2세트 초반 상대 팀 주포 서재덕을 막지 못하며 리드를 내줬다. 7-13, 6점 차까지 뒤지며 힘든 경기를 했다. 그러나 8-14에서 임동혁이 연속 오픈 공격을 성공한 뒤 임성진의 공격을 직접 블로킹 처리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추격을 이어간 대한항공은 18-19에서 조재영이, 19-19에서 정지석이 블로킹을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한국전력의 끈질긴 추격을 받았지만, 24-23에서 임동혁의 강한 퀵오픈 공격으로 득점하며 2세트까지 가져갔다.

3세트에서 대한항공은 22-18까지 달아나며 손쉽게 우승을 차지하는 듯했다. 그러나 정지석의 서브 범실과 상대 팀 신영석에게 서브 에이스, 상대 팀 박찬웅에게 블로킹 득점 등을 내주면서 22-22 동점을 허용했다.

해결사는 임동혁이었다. 임동혁은 강한 오픈 공격으로 연속 실점을 끊어냈다. 대한항공은 상대 팀 서재덕의 공격을 조재영이 살려낸 뒤 정한용이 강한 스파이크로 득점하면서 24-22를 만들었다. 24-23 마지막 공격에선 임동혁이 스파이크로 득점하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대한항공은 블로킹으로만 무려 16득점 했다. 임동혁은 블로킹 4점, 서브 에이스 1점을 합해 양 팀 최다인 20점을 올렸다. 임동혁은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다.

이밖에 기량발전상(MIP)은 이번 대회에서 아포짓으로 변신한 서재덕, 라이징 스타상은 한국전력 김지한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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