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2년 차’ 홍지원, 올해도 한화 클래식 ‘터닝포인트’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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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2년 차’ 홍지원, 올해도 한화 클래식 ‘터닝포인트’ 될까?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2.08.2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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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화 클래식 3위 올라 시즌 상금 절반 가까이 획득
올해 중간 합계 1오버파 217타 ‘선두’ 첫 우승 기대 높여
KLPGA 투어 한화 클래식 3라운드 단독 선두에 오른 홍지원. 사진= KLPGA
KLPGA 투어 한화 클래식 3라운드 단독 선두에 오른 홍지원. 사진= KL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KLPGA 투어 2년 차 홍지원이 올해도 한화 클래식에서 반전을 꿈꾼다.

홍지원은 27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3라운드 합계 1오버파 217타를 친 홍지원은 공동 2위 그룹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홍지원은 2018년 프로에 데뷔했다. 2020년까지 3부 점프와 2부 드림 투어에서 총 3승을 기록했다. 2021년부터 KLPGA 투어에서 뛰고 있다. 지난해 2억660만원의 상금을 벌어 이 부문 35위에 자리했다.

특히 지난해 8월 열린 한화 클래식에서 3위를 기록하며 91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받은 상금 약 절반을 한화 클래식에서 받은 셈이다. 한화 클래식에서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시드 유지를 넘어서 상금 순위 40위 내에 들어섰다.

홍지원은 올해 한화 클래식에선 정규 투어 첫 우승을 꿈꾼다. 이날 홍지원은 전반 홀을 도는 동안 1타를 줄였다. 후반 홀에서는 깊은 러프에 고전하며 3오버파를 쳤다. 그러나 홍지원은 리더보드 맨 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홍지원은 “어제보다 러프도 길어지고 핀 위치도 까다로웠고 바람까지 불었다”면서 “지킬 수 있는 홀은 지키려 했다. 보기를 많이 기록하지 않아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지원은 이번 시즌 그린 적중률 7위와 페어웨이 안착률 20위를 기록할 정도로 정확도가 장점이다. 이번 대회는 홀 폭이 좁고 깊은 러프가 도사리고 있다. 똑바로 치는 선수가 우승에 가깝다.

홍지원은 “나는 드라이버 샷이 정확한 것이 장점이다. 이 코스는 티샷이 정교하지 않으면 스코어가 좋지 않다”면서도 “반대로 퍼트가 약점이다. 그린이 느리면 적응하기 어려웠다. 이 대회는 코스 관리가 잘 돼있어, 그린 스피드도 잘 나와 자신 있게 퍼트를 할수 있었다”며 좋은 성적의 비결을 설명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홍지원은 처음으로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한다. 홍지원은 “그동안 내 성적을 돌이켜보면 어렵고 까다로운 곳에서 잘했다. 나는 이런 변수 많은 코스에선 잘 할 자신이 있다”고 의욕을 보였다.

그러면서 홍지원은 “퍼트 때문에 자신감이 떨어져 올해 성적이 좋지 못했다”면서 “내일도 내 스윙에만 집중하겠다. 한화 클래식이 터닝 포인트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선 7명, 2라운드에선 12명이 언더파를 쳤다. 그러나 이날 3라운드에선 단 1명의 선수도 언더파를 치지 못했다. 한 선수 캐디는 “1, 2라운드에 비해 러프가 더 자랐고, 날씨는 좋았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 선수들 스코어가 좋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춘천(강원)= 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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