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새로고침위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더 폐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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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새로고침위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더 폐쇄적"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2.08.2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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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서민 핵심 지지층 형성...지지층에 안주해 오만한 태도 갖게 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새로고침위원회 활동 결과보고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새로고침위원회 활동 결과보고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더 폐쇄적이고 낡은 정당이라는 내부 평가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새로고침위원회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 달여 동안의 활동 결과를 보고했다. 새로고침위 위원인 박혜민 뉴웨이즈 대표는 "두 가지 조사를 통해 국민의힘보다 민주당이 더 폐쇄적이고 낡은 정당이란 이미지를 확인했다. 다양성 확대와 특권을 내려놓는 진정성이 필요하단 의견도 있었다"고 전했다.

박 위원은 "당의 의원 구성이 법조인에 치우쳐져 있는 등 다양성, 성별이나 연령, 직업적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점, 당 주류와 반대되는 정치적 소신이나 정치적 의제에 대한 포용성이 부족하다는 점, 무엇보다 청년 정치인을 일회성으로 이용할 뿐 세대교체를 위한 진심을 보이지 않는다는 의견 등이 있었다"고 했다.

새로고침위는 약 3000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웹조사를 실시해 응답자들의 답변에 따라 그룹이 형성되도록 했다. 이 결과 참여자들은  △평등평화그룹(37.7%) △자유·능력주의그룹(21.5%) △친환경·신성장그룹(18.8%) △반권위·포퓰리즘그룹(9.3%) △민생우선그룹(6.4%) △개혁우선그룹(6.3%) 등 6개 집단으로 분류됐다. 이 가운데 평등평화그룹과 친환경·신성장그룹, 개혁우선그룹 등의 일부가 민주당 지지층을 형성한다고 새로고침위는 봤다.

새로고침위는 "민주당이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을 기반으로 한반도 평화, 경제 민주화, 보편적 복지 등 가치를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가 지향하면서 약 40%에 가까운 핵심 지지층을 형성해낸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역설적으로 이런 성공이 민주당을 그 지지층에 안주하게 만들어 경직된 노선을 보이게 했고 오만한 태도도 갖게 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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