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독가시 가진 선인장된 이준석, 尹이 품을 수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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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독가시 가진 선인장된 이준석, 尹이 품을 수 있겠나"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2.08.2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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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尹에 대립각 세우는 건 사법절차 돌파 방안으로 밖에 안 보여"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연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독가시를 가진 선인장’이라고 비유하며 “이 전 대표를 윤석열 대통령 측에서 품을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전 대표가 극언을 퍼부으며 윤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자신에게 씌워진 사법절차를 돌파하는 방안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라며 “변호인을 통한 사법적 대응보다 정적 제거라는 정치적 프레임을 동원해야 향후 재기의 길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연일 막말, 극언 행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접촉하는 사람마다 폭로를 하게 되면 고립무원으로 빠진다”라며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그런 과정을 통해 민심과 당심을 잃는다는 생각을 왜 하지 못할까”라며 “좀 더 성숙된 방법으로 모두가 함께 가는 방안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젠 독가시를 가진 선인장이 되어버린 이 전 대표를 윤 대통령 측에서 품을 수가 있을까”라며 “조속히 여당이라도 안정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23일에도 홍 시장은 이 전 대표를 향해 자중을 촉구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자신을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주인공 ‘막시무스’로 비유하자 “막시무스는 자기 몸을 불살라 조국 로마를 위한 헌신이 있었다”라며 “구질구질하지도 않았고 자신의 죽음으로 로마를 살리고 동료 검투사들에게 자유를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살려고 동료집단을 매도하는 비열한 짓을 하지 않았다”라며 “더 이상 나가면 코메디가 되니 그만 자중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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