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금융·외환 위기 상황 재발 않도록 철저히 점검"
상태바
尹 대통령 "금융·외환 위기 상황 재발 않도록 철저히 점검"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2.08.24 1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尹, 2차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 주재해 상황 점검
"국민 안심하도록 긴장 끈 놓지 않아"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 농산물수급종합상황실에서 열린 거시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 농산물수급종합상황실에서 열린 거시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13년만에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1340원이 돌파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지속되자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금융·외환의 어떤 위기 상황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초구 AT센터 농산수급 종합상황실에서 제2차 거시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해 “과거 위기상황에 비해 우리 경제의 대외 재무 건전성은 많이 개선됐지만 결코 방심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5월13일 개최한 거시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전망했던 것보다 국내외 거시상황이 조금 더 어렵게 전개되고 있다”며 “최근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환율이 큰 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고, 또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입가격 증가로 무역수지 적자도 확대폭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국제 유가와 곡물 가격은 다소 안정되고 있지만 러시아의 대 유럽 가스공급 축소로 글로벌 요인에 의한 인플레이션 문제가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에 대응한 주요국 금리인상의 폭과 그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글로벌 경기둔화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거시경제, 국제금융, 에너지, 반도체 등 최근 현안 분야의 민간 전문가들을 모셨는데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금융·외환시장 안정, 수출 확대와 무역수지 개선, 물가·민생 안정 등 당면 현안과 리스크 대응책을 세밀하게 챙겨보겠다”며 “국민 여러분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는 최재영 국제금융센터 원장, 조상현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 황민성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등 민간부문 전문가 6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이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한 것은 지난 5월 13일 이후 두번째로 당시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 주요 안건이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고물가 문제였다면 이번에는 13년만에 달러 당 1340원을 돌파한 환율 문제가 안건이 됐다.

윤 대통령은 회의를 마치며 민간 전문가들에게 “현장에서 감지되는 문제점들을 언제든지 전해달라”며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즉시 필요한 대응을 해 나가겠다”고 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참모들을 향해 시장에서 매일매일 현실과 부딪히는 분들과 수시로 소통하며 리스크 관리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