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허성훈이 한국 프로 골프 사상 처음으로 한 라운드에서 58타를 기록했다.
허성훈은 지난 22일 전북 군산시 군산 컨트리클럽 전주·익산 코스(파71)에서 열린 KPGA 2부 스릭슨투어 16회 대회 지역 예선에서 보기 없이 버디 13개를 잡아내 13언더파 58타를 적어냈다. 예선 성적이라서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는 않지만 허성훈의 58타는 국내 프로 대회에서 처음 나온 60대 미만 타수다.
지금까지 코리안투어에선 이승택, 이형준, 박준섭 등이 60타를 친 바 있다. 스릭슨투어에서는 한재민이 2019년 60타를 적어냈다. KLPGA 투어에서는 이정은이 2017년에 60타를 기록했다. 한국 프로 골프 대회에서 59타 이하는 지금껏 나오지 않았다.
PGA 투어에서는 짐 퓨릭이 58타를 쳤다. 김성현은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 골프파트너 프로암 토너먼트에서 58타를 기록한 바 있다.
허성훈은 “아직도 얼떨떨하다. 홀마다 그린 경사가 쉽게 파악됐다. 이런 적은 처음이다”면서도 “스코어 카드를 자세하게 보고 나서야 58타를 쳤다는 것을 알았다. 공식 기록이 아니라는 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허성훈은 “58타의 기억은 잠시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차분하게 경기를 이끌어 꼭 상금을 타고 싶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