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유해란, 시즌 상금 랭킹도 선두 올라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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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유해란, 시즌 상금 랭킹도 선두 올라서나?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2.08.2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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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7개 대회 출전 1승 포함 12회나 톱10 진입
대상 포인트 1위 질주, 상금 약 5600만 원 차 2위
우승상금 2억5200만 원 '한화 클래식' 25일 개막
이번 시즌 KLPGA 투어 대상 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유해란. 사진= KLPGA
이번 시즌 KLPGA 투어 대상 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유해란. 사진= KL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유해란은 이번 시즌 KLPGA 투어에서 가장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꾸준함의 상징인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고 상금 선두에도 오를 기회를 잡았다.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이 이달 25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2017년부터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로 승격됐다. 총상금이 14억 원으로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중 가장 많다. 우승상금도 2억5200만 원에 달한다.

23일 기준으로 유해란은 시즌 상금 6억1545만 원을 기록 중이다. 어느덧 상금 순위 2위까지 올라섰다. 이 부문 1위 박민지와는 5621만 원 차이다. 상반기에 시즌 3승을 올린 박민지의 상금 독주에 제동을 건 것으로 모자라 선두에 올라설 기회를 잡았다.

그린 적중률 2위(80%)를 앞세워 평균 타수 1위(69.9타)를 달리는 유해란은 최근 치른 6개 대회에서 5번이나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21일 끝난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도 준우승했다.

유해란은 “요즘 샷감도 좋고 퍼트감도 나쁘지 않다. 예전보다 많이 차분해지면서 어려운 상황에서 판단력이 좋아진 것도 꾸준한 성적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해란은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은 공략이 어렵다. 작년에는 러프에 빠뜨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했는데 어차피 러프로 갈 공은 어떻게 해도 가더라”면서 “올해는 거리도 늘었으니 러프로 가더라도 가까운 거리에서 샷을 하자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플레이하겠다. 목표는 톱10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반대로 박민지는 한화 클래식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다면 상금왕 경쟁에서 숨을 돌릴 수 있다. 다만, 프랑스 원정 이후 떨어진 컨디션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다. 박민지는 프랑스에서 열린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하고 돌아온 후 KLPGA 투어 3차례 대회에서 20위권에 머물렀다.

지난 5월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지은희와 지난 7일 일본여자프로골프 홋카이도 메이지컵을 제패한 이민영 LPGA 투어에서 7승을 올린 김인경과 신지은 등 해외파 한화 골프단 선수들도 우승에 도전한다. 

이밖에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2년 3개월의 침묵을 깨고 통산 6승째를 따낸 이소영과 131개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한진선도 다크호스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다연은 팔꿈치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는다.

대회가 열리는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은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깊은 러프와 좁은 페어웨이, 빠르고 단단한 그린으로 무장했다. 러프 길이가 최대 100㎜에 이른다. 어려워진 코스 세팅으로 올해는 언더파만 쳐도 우승이 가능하다는 예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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