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미국 금리인상에 달러 강세…환율 리스크 잘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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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미국 금리인상에 달러 강세…환율 리스크 잘 관리"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2.08.2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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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복지 장관 열심히 찾고 검증 중…신속하게 임명"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글로벌 달러 강세에 원달러 환율이 1340원까지 치솟으며 불안정한 모습을 이어가자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원화약세의 통화상황이 우리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비상경제대책회의 등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해나가겠다”고 밝히며 정부가 환율 리스크를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국민 여러분께서 1340원까지 치솟은 환율 때문에 많은 걱정을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달러화가 2.9% 강세장이 되고 원화와 유로화가 2.8%, 파운드화가 3.1%, 엔화가 2.7%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이라고 주요 통화별 가치 등락폭을 일일이 나열하면서, “우리 경제의 대외적인 재무 건전성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이것이 수입물가를 상승시키고 국제 수지를 악화해서 우리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들을 국민들이 불안해하시지 않도록 잘 관리를 해 나가겠다”고 했다.

앞서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9원 상승한 1339.8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09년 4월 29일(1340.7원) 이후 약 13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윤 대통령은 이날 공석인 교육부 장관과 보건복지부 장관 인선에 관해서는 “지금 열심히 찾으며 검증 중”이라며 “신속하게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현재는 새로운 교육정책 새로운 복지 아젠다를 보여드리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기존에 진행되는 일들은 이번 정부에서 임명한 차관들과 대통령실의 수석들과 잘 협조해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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