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김민재, 데뷔골 폭발… 공·수 ‘만점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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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김민재, 데뷔골 폭발… 공·수 ‘만점 활약’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2.08.2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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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차전 선발 출전해 후반 ‘헤더’ 쐐기골
공중볼 경합·태클 ‘100% 성공률’ 기록
김민재가 몬차와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이탈리아 무대 첫 골을 넣었다. 사진= 연합뉴스
김민재가 몬차와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이탈리아 무대 첫 골을 넣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 소속의 김민재가 공격과 수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재는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세리에A 2라운드 몬차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추가시간 쐐기 골을 터뜨렸다. 김민재는 후반 48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헤더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나폴리는 4-0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 2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뜨렸다. 득점 기회가 자주 오지 않는 수비수임에도 비교적 이른 시점에 시즌 첫 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과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 보다 먼저 득점을 올렸다. 두 선수는 도움 1개씩을 기록 중이다.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한국 선수 중 김민재보다 먼저 득점한 선수는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뛰는 이재성뿐이다. 이재성은 지난 20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 원정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김민재는 본업인 수비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9번이나 공 소유권을 빼앗았는데 이는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다. 공중볼 경합(4차례)과 태클(2차례)에서 100%의 성공률을 보였다. 93%의 성공률로 53차례 패스를 동료에게 배달했다.

이날 나폴리는 크바라첼리아가 전반 35분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골대 오른쪽 상단에 꽂혔다. 빅터 오시멘이 전반 47분 골 지역 오른쪽에서 슈팅해 2-0을 만들었다. 크바라첼리아가 후반 17분 골 지역 왼쪽에서 득점해 멀티 골을 작성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김민재가 4-0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선발 출전 선수 중 3번째로 높은 7.8점을 부여했다. 지엘린스키가 8.5점으로 가장 높았고, 멀티 골을 넣은 흐비차 크바라첼리아가 8.0점으로 2번째였다. 수비수가 평점 톱3에 들어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루차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의 기대치도 높였다.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는 개막전에서도 잘했다”면서 “좀 더 경기에 관여하기를 바란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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