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선, 131번째 출전 대회서 ‘첫 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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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선, 131번째 출전 대회서 ‘첫 승’ 달성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2.08.2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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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역전 우승
상금 1억4400만 원… 최예림·유해란 공동 2위
KLPGA 투어 131번째 출전 대회서 첫 우승을 한 한진선. 사진= KLPGA
KLPGA 투어 131번째 출전 대회서 첫 우승을 한 한진선. 사진= KL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KLPGA 투어 데뷔 6년 차 한진선이 131번째 출전 대회서 그토록 기다렸던 정규 투어 첫 우승을 했다.

한진선은 21일 강원도 정선에 있는 하이원CC(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한진선은 공동 2위 유해란, 최예림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진선은 2017년 KLPGA 투어에 데뷔했다. 그해 정규 투어와 드림 투어를 병행해서 뛰었다. 드림 투어에선 2승을 올렸다. 그러나 정규 투어에선 이 대회 전까지 130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톱10에 21번 이름을 올렸고, 준우승 두 번이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시즌에는 17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 7월 열린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4위가 최고 성적이다. 그러나 한진선은 이날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정규 투어 통산 첫 승을 신고했다.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이다.

한진선은 3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안선주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했다. 4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초반 출발이 불안했다. 그러나 파3, 6번 홀에서 티샷을 홀 1.6m에 붙인 뒤 첫 버디를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파3, 8번 홀에서는 티샷을 홀 30cm에 붙이면서 버디를 추가했다. 한진선은 전반 홀을 도는 동안 1타를 줄이며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후반에는 실수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13번 홀 버디로 공동선두, 14번 홀에서도 타수를 줄여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파4, 17번 홀 버디는 우승의 결정타가 됐다. 한진선은 두 번째 샷을 홀 2m에 붙였다. 더 먼 거리에서 최예림이 먼저 버디를 기록하며 잠시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그러나 한진선도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단독 선두를 지켜냈다. 결국 한진선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최예림은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해 유해란과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최예림은 최종라운드 중반까지 선두를 달리며 첫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한진선의 추격을 막지 못했고, 이달 초 끝난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이어 또 다시 준우승에 머물렀다.

프로 통산 35승을 기록 중인 ‘베테랑’ 안선주는 3라운드 단독 선두에 오르며 13년 만에 KLPGA 투어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이날 5타를 잃어 공동 8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박민지 공동 28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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