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특정 계파 남용 없어" vs 박용진 "계파 독식하면 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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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특정 계파 남용 없어" vs 박용진 "계파 독식하면 망해"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2.08.2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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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서 '사당화' 논란 놓고 충돌
지난 20일 오후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전북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박용진 후보, 이재명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0일 오후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전북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박용진 후보, 이재명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이재명·박용진 후보가 21일 전남 합동연설회에서 당내 사당화 논란을 놓고 충돌했다. 이 후보는 "특정 계파를 위해서 권한을 남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반면, 이 후보는 "독식한다는 소리 듣는 민주당은 망할 것"이라고 맹공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전남 강진군 강진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통합된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결코 사적이익이나 특정 계파를 위해서 권한을 남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기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다름을 인정하는 것을 넘어 역할 분담을 통해 더 많은 곳에서, 더 많은 영역에서 국민들의 지지를 끌어모으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통합을 통해 확실하게 이기는 민주당으로 만들어가겠다"라며 "집권여당의 오만과 독주를 확실히 견제하고, 해야할 일을 확실하게 해내는 강한 민주당이 되겠다"라고 했다.

반면 박 후보는 이 후보를 겨냥, "박용진이 만들고자 하는 민주당의 미래에는 악성 팬덤이 판치고 셀프공천과 사당화 논란으로 혼란해 하며 정치훌리건, 좌표부대들이 당내 다양한 이견을 억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최고위원들이 당 대표의 들러리로 전락해 당내 견제와 균형이 사라지고 당원을 온라인 거수기로 만들어 지도자가 당원들의 투표 뒤에 숨는 무책임한 일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 "더욱이 계파독식 논란은 없을 것이다. 한쪽 계파가 대표도 최고위원도 다 먹고, 당헌·강령도 마음대로 뒤집는 일, 그래서 꿩 먹고 알 먹고 국물까지 싹 다 독식한다는 소리 듣는 민주당은 망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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