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준석 리스크' 속 비대위 공식활동 시작
상태바
與, '이준석 리스크' 속 비대위 공식활동 시작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2.08.18 1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대위원 전원과 고개 숙여 사과... 당직자 인선도 마무리
李, '비대위 전환 효력정지' 가처분 이어 본안소송 제기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비대위원들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당 갈등과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비대위원들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당 갈등과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18일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후 첫 회의가 열린 자리에서 주호영 비대위원장을 포함, 비대위원 전원이 당내 갈등에 대해 국민 앞에 허리 숙여 사과했다. 그러나 법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이번 주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내홍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비대위 회의에서 “당 갈등과 분열이 생긴 뒤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고 법정까지 간 일, 부적절한 언행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한 점 모두 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을 비롯한 모든 비대위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머리를 숙이며 사과했다. 회의장에는 ‘혁신과 변화로 거듭나겠다’는 문구가 걸렸다. 

비대위는 이날 당직자 인선을 마무리하기도 했다. 당 사무총장에 재선의 김석기 의원, 당 수석대변인과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에 각각 초선 박정하·정희용 의원을 임명했다.

전날 약 1시간 진행된 심리에서 이 전 대표와 국민의힘 측은 비대위 출범 당시 당 비상상황 여부를 두고 대립했고, 이 전 대표는 비대위 추진 과정에서도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빠르면 이날 가처분 심사가 완료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법원은 이번 주 내 결정이 어렵다는 입장을 통지했다. 

당분간 국민의힘의 내홍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경우 비대위 체제가 자동 종료되고 국민의힘은 권성동 원내대표의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돌아가게 되기 때문. 이 경우 당원권 정지 상태인 이 전 대표는 당대표 직무 개시는 불가능하지만 대표직을 회복하면서 행보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대표는 가처분 신청에 이어 본안 소송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 전날인 지난 16일 서울남부지법에 국민의힘을 상대로 최고위원회와 상임전국위원회, 전국위원회 의결 등에 관한 무효확인 청구 소송을 추가로 제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