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삼성·LG, 4차 산업혁명 핵심 미래기술 AI에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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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삼성·LG, 4차 산업혁명 핵심 미래기술 AI에 ‘승부수’
  • 여이레 기자
  • 승인 2022.08.1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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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인공지능센터·LG AI연구원…각사 AI 전담 조직 신설
AI 반도체·로봇 등 제품 출시 '봇물'…미래 경쟁력 승부수 띄워
LG전자 인공지능 싱크탱크 LG AI연구원의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4차 산업혁명 미래기술 인공지능(AI)을 향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LG전자 인공지능 싱크탱크 LG AI연구원의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매일일보 여이레 기자] 4차 산업혁명 미래기술 인공지능(AI)을 향한 국내 기업들의 연구와 투자가 활발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 전담 조직을 신설했을 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 사용 가능한 AI 기술과 제품을 내놓고 있다. 

18일 글로벌 컨설팅 업체 IDC에 따르면 초거대 AI를 포함한 전 세계 AI 시장 규모는 2021년 3275억달러(약 428조원)에서 2024년 5543억달러(약 761조원)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AI를 삼성의 미래 사업으로 낙점하고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7년 삼성전자 인공지능 센터를 개소했다. 삼성전자 인공지능 센터는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AI 전문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우수 인재와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세운 AI 연구 핵심 거점이다.

삼성은 서울, 미국 실리콘밸리·뉴욕, 영국 케임브릿지, 캐나다 토론토·몬트리올 등에도 AI연구센터를 세워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정기 임원인사에서도 삼성리서치 기술전략팀장 최승범 부사장,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장 이기수 부사장, VD사업부 TV개발랩 박성제 상무, 삼성리서치 AI 서비스랩장 이윤수 상무 등 AI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발탁 됐다.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메모리 반도체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5월 CXL 기반 D램 메모리 기술인 ‘CXL 메모리 익스팬더’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후 ‘CXL 소프트웨어 솔루션’, ‘CXL 512GB D램’, ‘CXL 메모리 시맨틱 SSD’ 등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해 시장에 내놨다.

삼성전자의 ‘CXL 메모리 시맨틱 SSD’ 솔루션은 기존 SSD보다 AI, ML 등에서 응답 속도를 20배 끌어올린 제품이다. 단순히 용량만 늘린 게 아니라 작은 단위의 데이터를 활용하는 분야에서 이용 가능하도록 용처를 넓혔다.

삼성 AI연구센터에서는 최근 ‘뉴럴 아바타’ 영상을 만들 수 있는 AI 모델 렌더링 기술 논문도 내놨다. 삼성전자는 2020년 삼성AI포럼에서 뉴럴 아바타를 공개하기도 한 바 있다.

LG전자는 작년 초거대 AI ‘엑사원’을 공개했다. 2020년 설립된 LG AI연구원의 대표적 성과물이다. 초거대 AI는 대용량의 연산이 가능한 컴퓨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인간처럼 사고·학습·판단할 수 있는 AI를 말한다. 때문에 특정 용도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엑사원’은 이미지를 텍스트로, 텍스트를 이미지로 변환하는 비전모델을 비롯해 시와 마케팅 문구를 생성하고, 고객 상담 내용과 뉴스 기사를 요약하는 언어 모델 등을 가능케한다.

또, AI와 LG전자의 로봇 사업을 접목시켰다. LG전자는 △AI △자율주행 △센서 △카메라 등 로봇 솔루션 관련 핵심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는 KT와의 협업을 통해 KT가 보유한 통신∙네트워크 기술력과 안내, 배송, 서빙 등 다양한 로봇 사업 운영 노하우에 접목해 LG전자의 로봇솔루션을 더욱 고도화하고 로봇 판매 신시장 개척에 나섰다.

LG그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2 인공지능 대학원 심포지엄’에 주관사로 참여한다. 민간 기업으로는 처음이다. 이홍락 LG AI 연구원 최고AI과학자가 기조연설자로 나서고, 행사장 내 자체 부스를 마련하는 등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2022 인공지능대학원 심포지엄’은 인공지능 글로벌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는 인공지능대학원들의 성과를 공유하고 민관학 교류와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행사로 오는 19일 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16개 인공지능대학원의 교수진과 학생, LG의 주요 계열사 8곳을 비롯한 삼성전자 등 대기업과 AI 분야 유망 스타트업의 채용 담당자와 실무 연구진이 대거 참여한다.

SK는 AI 연구 시너지 확대를 위해 SK스퀘어와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3사가 ‘SK ICT 연합’을 꾸렸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 3월 SK텔레콤 본사 수펙스홀에서 SKT의 AI 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350여명의 아폴로TF 구성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갖고 비전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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