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尹취임 100일에 순항미사일 2발 서해상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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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尹취임 100일에 순항미사일 2발 서해상 발사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2.08.17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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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훈련 반발 성격...尹 '담대한 구상'에 대한 무력도발 분석도
올해 1월 북한 관영매체가 공개한 순항미사일 타격지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올해 1월 북한 관영매체가 공개한 순항미사일 타격지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째인 17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이는 윤 정부 출범 이후 4번째 발사다. 이번 도발은 한미 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사전 연습이 시작된 데 대한 반발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이날 국방부에서 기자들을 만나 "오늘 새벽 북한이 평안남도 온천에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순항미사일 개발을 진행하며 10여 차례 이상 시험발사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미사일도 개발 시험 검증 차원에서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한미 연합연습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 위한 무력시위라는 분석도 나온다.

또 윤 대통령이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북한 비핵화와 경제 협력을 연계한 '담대한 구상'을 밝힌 만큼 북한이 무력 도발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군 당국은 해당 미사일의 궤적 시간과 속도, 비행거리 등 상세한 제원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발사는 지난 6월 5일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두 달여 만에 재개된 것으로, 윤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4번째다. 올해 들어 강행된 순항미사일 발사로는 지난 1월에 이어 두 번째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달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은 아니지만,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을 갖춰 큰 위협이 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은 국방과학발전전람회와 열병식을 통해 중장거리 순항미사일 2종을 개발했다며 시험발사 결과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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