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여우’ 임희정,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3연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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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여우’ 임희정,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3연패 도전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2.08.16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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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개막… 우승 땐 역대 5번째 단일 대회 3연패
대회 최다승 기록도… 이소영 2주 연속 우승 사냥
박민지 ‘주춤’ 박지영·유해란 ‘추격’ 상금 경쟁 지속
임희정이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3연패에 도전한다. 사진= KLPGA
임희정이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3연패에 도전한다. 사진= KL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사막여우’ 임희정이 KLPGA 투어 단일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임희정은 18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 출전한다. 임희정에겐 하이원리조트는 약속과 기회의 땅이나 다름없다. 임희정은 강원도 태백시에서 자랐다. 주니어 시절부터 태백과 가까운 하이원리조트 컨트리클럽을 자주 방문했다. 그만큼 코스를 잘 안다는 의미다.

2019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임희정은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도 했다. 이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그해 2승을 더 보탰다. 신인으로 유일하게 3승을 기록한 임희정은 데뷔 시즌 상금 순위 4위를 기록했다. 이 대회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2020년엔 열리지 않았다.

지난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역시 임희정에게 부활의 무대가 됐다. 임희정은 데뷔 시즌 우승 이후 22개월 동안 무관이었다. 초조한 마음에 원형 탈모증까지 걸렸다. 하지만 임희정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최종일 역전 우승을 따냈다.

그리고 올해 임희정은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그동안 KLPGA 투어 단일 대회 3연패는 고 구옥희,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 등 4명만 달성했다. 아울러, 2승을 거둔 유소연을 제치고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최다 우승자로도 우뚝 설 수 있다. 한국여자오픈 챔피언 임희정은 시즌 2승 사냥에도 나선다. 이번 시즌 KLPGA 투어 다승자는 3승을 거둔 박민지와 2승을 챙긴 조아연 두 명 밖에 없다.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선 시즌 상금 경쟁도 이어진다. 현재 이번 시즌 3승을 거둔 박민지가 6억6478만 원의 상금을 획득하며 1위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박민지는 하반기 들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그 사이 상금 2위 박지영과 3위 유해란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박지영은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공동 6위에 오르며 시즌 총상금 5억6556만 원으로 박민지와 격차를 1억 원 이내로 좁혔다. 3위 유해란은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4위,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공동 13위를 기록하며 상금을 5억3945만 원으로 늘렸다.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는 총상금은 8억원,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이다. 산술적으로 우승 한 방이면 상금 순위 1위가 될 수 있다.

하반기 들어 상승세를 보이는 박현경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박현경은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단독 3위에 오르며 반전에 성공했다.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에선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 했다.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지만 2라운드에서 시즌 베스트 스코어인 8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올해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이밖에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2년 3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소영도 2주 연속 챔피언 자리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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